대규모 집회가 주말을 앞두고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23일 오후에는 민주당의 국민보고대회와 대규모 촛불집회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이어 24일에는 민주노총이 집회하는 KTX민영화 저지 범국민 대회가 서울역에서 예정돼 있다.
국정원 댓글의혹 국정조사 마지막 날인 23일 열리는 민주당 주최 국민보고대회는 새누리당의 가림막 국정조사를 규탄하고 정보기관의 대선개입 이라는 국기문란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 국정원의 개혁을 요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야당 국조특위 위원들이 나와 국정조사 경과와 특검 청구 등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보고대회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촛불집회는 장외투쟁을 선포한 정의당이 합류할 것으로 보여 이전보다 더욱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지난 22일 장외투쟁을 선포하고 시청광장에 천막당사를 설치하면서 대통령이 나서 국정원 사태의 해결 의지를 보일 때 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또 23일 서울역광장에서는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철도KTX민영화저지2차 범국민대회’와 ‘공약파기 국민기만 박근혜정부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 ‘쌍용차 해고자복직! 비정규직정규직화! 국정조사실시! 범국민대회’가 오후 2시부터 연이어 열린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발표한 철도산업발전방안에 포함되어 있는 수서발KTX의 민영화 강행 방침은 박 대통령의 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될 뿐만 아니라, 요금폭등, 재벌특혜, 서비스저하, 안전사고 발생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반대의사를 밝힌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