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명지대 교수는 21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새로운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과거 양비론을 내세워 지지율이 꺾였다면 새로운 전략을 찾아야 했으나, 이번에도 국정조사 청문회에 양비론을 내세운 것은 존재감을 내세울만한 전략이나 방법이 없어서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하면서 효과가 극대화 됐다가, 대선 때 다시 후보를 양보함으로서 기가 좀 꺾였고, 지금은 상당히 꺾인 상태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 안 의원이 이번에만 양비론을 내세운 것이 아니라 항상 양비론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 속에서 본인의 존재의식을 찾아야 하나 그러지 못하면서 본인의 비중을 스스로 떨어트린 것 아니냐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최근 ‘정치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인 최장집 교려대 명예교수가 사임을 표명하면서 “역할이 없었다”며 결정 권한은 주지 않고 결과의 책임만 지게 하는 구조였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등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정당정치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을 받는 인물일 뿐 아니라 진보진영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원로학자로,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최 교수 영입으로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할 만큼 ‘새정치’의 구체상을 보여주는 작업에 큰 힘을 되리라 내다봤었다.
안 의원은 최 교수의 사임과 국정조사 정국에서 존재감 부재, 양비론으로 쉽게 어부지리만 얻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하루 빨리 ‘새정치’를 드러내 존재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