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8시 부터 10분간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4,160개의 촛불이 밝혀진다.
민주주의 국민행동과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하는 이 날 행사는 기네스북 등재를 통해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여론을 형성하고 시행령 폐기를 통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정상화를 전 세계에 알려 박근혜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4,160명이 시민이 촛불을 들고 세월호와 이를 둘러싼 노란 리본 형상을 만드는 이날 행사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사전 신청과 1만 원의 참가비에도 이미 지난 16일 12시까지 신청자 수는 5천명을 훌쩍 넘겼다.
이날 행사에는 선착순 4999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도전자가 부족할 경우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민주주의국민행동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실종자 수색, 온전한 인양,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아가 안전과 생명 존중을 갈망하는 한국 국민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호소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주최측은 4160개의 촛불이 모두 밝혀지면 영국 세계기네스협회에 “Largest torchlight image formed by people(사람이 만든 가장 큰 불꽃 이미지)”이라는 제목으로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최고기록은 지난 2011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프리덤 페이스넷 글로벌(FFG)’ 주최로 3,777명이 횃불을 들고, 이 가운데 3690명이 횃불 행진에 참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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