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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경찰, 입 맞추고 청문회 나왔다"
등록날짜 [ 2013년08월20일 10시56분 ]
오승희 기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20일 전·현직 경찰이 국정원 댓글의혹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 입을 맞추고 나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권은희 전 수서서 수사과장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김 전 청장이 전화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표 교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권 전 수사과장의 증언을 반박하는 10여명의 전·현직 경찰관의 발언을 보면 마치 정리된 듯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 입을 맞추고 나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경찰이 제출한 분석실 CCTV 영상을 보면 서로 이견이나 충돌이 발생하고 이것이 자연스러운 것인데, 개인차가 있는 10여명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서, 사전에 모든 부분을 정리해 합의된 내용을 가지고 나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표 전 교수는 국정원 여직원 거처의 압수수색영장 발부를 앞둔 시점에서 김 전 청장이 권 전 수사과장에게 전화로 압력을 행사했느냐 여부를 놓고 서로의 증언이 배치되는 것과 관련해, 권 전 수사과장은 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의 증언을 한 반면 김 전 청장의 경우 현재 형사피고인 입장에서 청문회 증인선서도 하지 않은 상황이고 발언 내용이 대단히 추상적이라며 권 전 과장의 손을 들어줬다.
 
또 권 전 과장이 키워드 100여개를 검색해 달라고 주문했는데 서울청 김수미 디지털분석관이 효율을 고려해 4개만 분석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사축소냐 전문가의 효율성 고려냐를 놓고 쟁점이 되자 당시 수사책임자이고 모든 결정에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권 전 수사과장의 지시에 따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분석관의 증언을 보면 다른 전·현직 경찰관과 같이 조직적인 지시를 받고 나온 것 같다면서, 인터넷 상에서 키워드 100개와 4개는 엄청난 시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나 하드디스크 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는 별로 시간차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표 전 교수는 청문회 참고인으로 출석해 본질이 있고 본질을 감추려는 입장이 섞인 대단히 혼란스러운 상황을 봤다면서, 정리가 됐다는 느낌 보다는 여전히 숙제가 남아있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느낌으로 가득 찼다면서
 
이어 결국 이 사건의 본질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거액의 돈을 주면서 까지 민간인을 동원해 정치와 대선에 개입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해 1216일 경찰이 허위로 이상한 시간대에 수사결과를 발표함으로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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