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여야가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국정조사 증인에 채택하지 않는다는 암묵적 합의를 했다고 폭탄발언을 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 국조특위 간사인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정원 댓글의혹 국정조사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김·세(김무성, 권영세)’의 증인채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자, 양당이 암묵적으로 이들을 증인에서 빼는데 합의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이어 민주당 국조특위 간사인 정 의원도 여러 차례에 걸쳐 김 의원과 권 주중대사는 협상용일 뿐 실제 증인채택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 문제를 다시 꺼내는 것은 정치공세로 국정조사를 파행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왜 허위증언을 하느냐”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하면 허위증언으로 고발하겠다”며 반박했다.
그러나 이달 초 여야가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을 당시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김·세를 빼고라도 정상화 시켜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가 있어, 권 의원의 주장에 일부 신빙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들에 대한 증인채택 합의시한이 오늘 자정까지인 만큼, 여야 원내지도부와 간사가 어떤 합의를 하느냐에 따라 권 의원의 발언이 진실이냐가 밝혀지는 만큼, 청문회와 함께 이날 발표될 양 당의 증인채택 합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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