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조계종 노동위원회가 9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오체투지 행진에 나섰다. 지난달 26일에 이은 두 번째다.
이날 오체투지에는 조계사 노동위원회 노동위원 도철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충북노동인권위원장 진화스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기륭전자와 쌍용차, KTX 여승무원 해고자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세월호 실종자 권혁규(6)군의 큰 아버지이자 권재근(52)씨의 형님은 오체투지에 앞서 국민들에게 “정부가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인양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 같다”며 “가족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조계종 참가자는 “대통령과 장관이 (선체인양과 관련) 한마디씩 하고 있지만 말로만 하지 확실한 결정은 내리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 오체투지는 확답을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인양 발언이) 선거용이라는 의심이 들고 있고, 어제는 근거 없는 비용발표까지 하면서 여론을 호도하려 하고 있다”면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70%가 선체인양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민주정부라면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계사를 출발해 종각역 사거리를 지나 광화문광장까지 약 1km 구간의 오체투지를 진행한 뒤 안산에서 이동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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