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되기 전에 온전한 선체 인양 확답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후 정진후 의원 주최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1주기,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과제’ 인사말에서 “선체 인양은 9명의 실종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진상을 밝히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 존중을 위해서도 (인양의) 필요성이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이제라도 인양 문제를 이야기 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참사 1주기가 되는 16일 이전에 답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정부의 시행령을 반대하고 나선 것과 관련 “법 위에 있는 시행령을 만들었다”면서 “청와대가 부정과 부패의 결탁구조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진상조사 시행령이 아니라 진상조사 방해령이다”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유승민, 시행령 언급 안한 것에 유감”
예정에 없이 토론회장을 방문한 심상정 원내대표는 “지난해 4월 16일 이후 많은 외침이 있었고 대통령부터 정치권까지 수많은 말들을 쏟아냈지만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다시 거로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합의로 마련된 (특별)법조차 정부 시행령으로 무력화 되는 상황에서 큰 배신감과 절망감이 든다“며 ”특히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연설에서 시행령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전명선 세월호 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여야에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보장과 해수부 새행령 즉각 폐기, 이 두가지 요구조건이 해결될 때까지 배보상 절차 중단” 등 3대 요구사항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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