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6일 연행과 해수부 관계자의 장소 거짓해명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유기준 해수부장관과 정부의 시행령안 폐기 및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하기 위한 면담을 가졌다.
전명선 가족협의회 위원장, 박주민 변호사 등 대표자 6명은 이날 오후 5시 50분경 세종시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회의실에서 유기준 장관과 의견서 전달을 위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은 해수부의 요구에 따라 모두발언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장관과 만남에 앞서 장소 문제를 놓고 해수부 관계자의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전명선 위원장이 해수부 관계자가 면담을 위해 안내한 장소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혹시 세월호배보상지원단 회의실이냐고 물었으나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팩트TV가 명패에 ‘세월호배보상지원단 회의실’이라고 적힌 것을 확인하자, 가족들은 “우리가 배보상 받으러 온거냐”고 반발하며 장소를 박차고 나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늘 4시쯤에는 경찰이 세월호 가족을 연행하고, 이에 반발하는 가족 일부가 차에 매달린 상태에서 차량을 출발시켜 아찔한 상황에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경찰은 가족들이 차량 앞을 막고 연좌농성에 들어간 상태에서도 경찰차를 출발시키면서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전명선 위원장은 이날 해수부 입장에 앞서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장관이 국민에게 여론을 묻고 검토해야 한다고 인터뷰를 하자, 대통령이 앵무새처럼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위에서 정권을 가진 기관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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