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4·29 재·보선 관악을 출마를 선언한 국민모임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당적 변경으로 인해 ‘철새’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13번이나 당적을 변경한 전력의 소유자인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나랑 비교를 하는 건 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2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철새’ 지적을 받자 이같이 말한 뒤 “저는 어떤 국민의 큰 여론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또 저의 노선이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어려운 길을 많이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 전 장관은 당내에서 큰 충격 없이, 지난번에 통진당이 해산되니까 '새로운 진보 세력을 건설한다' 이런 명분을 가지고 이제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나가서 같이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동영 전 장관의 선택이 나쁘다, 좋다는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러나 엄중한 국민 주권의 결정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인제 의원은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서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90년 3당 합당을 통해 민자당으로 당적을 바꾼 뒤, 경기도지사에 당선됐고 이후 15대 대선에도 출마한 바 있다. 그 이후에 새천년민주당, 자민련, 자유선진당 등을 거쳐 총 13번이나 당적을 바꾸는 신기록을 보유했다. 그런 우여곡절을 겪고도 6선 국회의원을 지내 피닉제(피닉스+이인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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