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국정조사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중대결단을 내리겠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또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청문회 증인채택이 14일부터 3일간 논의될 것이라며 이때가 국정조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12일 팩트TV <이쌍규의 종횡무진>에 출연해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이 각각 건강과 재판 출석을 이유로 14일에 있을 청문회에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결국 새누리당과 원·판(원세훈, 김용판)이 짜고 허리우드 꼼수 액션을 부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원·판이 21일 출석 운운하는 것은 민주당에서 이들이 14일 국정조사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16일 국조특위 회의를 열고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구할 것이고, 새누리당에서 증인출석 거부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발부에 거부해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14일 원·판 중 한사람만 출석 하더라도 국정조사를 진행 할 것이며, 다른 한 명에 대해서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게 되면 3일 뒤에 소환을 할 수 있게 되므로 16일에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두 명 14일에 이어 16일에도 출석을 거부할 경우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으며, 민주당도 중대한 결단을 하겠다고 압박했다.
또한 증인으로 채택하고 출석을 시키려면 7일의 준비기간을 줘야 하는데, 23일까지인 국정조사 기한 내 김·세(김무성, 권영세)를 청문회에 세우려면 준비기한을 대비해 14~16일 사이에 증인채택을 합의해야 한다면서, 원·판의 청문회 출석과 김·세의 증인채택 문제가 모두 걸린 이때가 이번 국정조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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