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지난해 4월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승객 300여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세월호와 구조가 같은 ‘오하마나호’가 오늘 언론에 모습이 공개됐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26일 인천 제1 부두 15번 선석에 정박 중인 오하마나호의 현장 조사를 시행했다.
특조위는 오하마나호가 경매에 낙찰되면서 오는 27일 진해로 이동될 예정이라면서 향후 고철로 분해되거나 외국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현장 조사는 6층 조타실을 포함한 선교 및 이벤트실을 시작으로 3~5층의 객실의 탈출경로, 1~2층 화물창의 화물·차량 적재와 고박 등을 확인한다. 또 갑판에서 선미로 이어지는 곳에 비치된 구조장비와 기관실, 평형수 탱크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현장시찰에는 이석태 위원장을 비롯한 총 8명의 위원이 참가했으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 공무원 2명이 함께 한다. 오하마나호 전 선장 및 일등 항해사는 현재 다른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 입회하지 않았다.
오하마나호는 6,322톤에 길이 132.9m, 너비 22m, 높이 13.85m로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1989년 6월 진수된 이 배는 정원 937명을 탑승시킬 수 있으며 1,087톤의 화물을 싣고 21노트(약 시속 39km)로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청해진 해운 소유로 인천-제주를 오가던 ‘오하마나호’는 지난해 9월 11일 감정가 105억 1244만 원으로 첫 경매가 시작됐으나 유찰이 거듭 된 끝에 올 초 감정가의 27% 수준인 28억 4천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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