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 조수진 기자]
엑소(EXO)가 30일 컴백을 앞두고 정규 2집 ‘EXODUS’ 앨범 사양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출시되는 실버와 중국에서 출시하는 골드로 나뉜 이번 앨범은 멤버 10명의 얼굴이 각각 커버에 인쇄된 총 20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또한 각 앨범의 옆면에는 엑소 앰블럼의 일부가 그려져 있어 멤버 10명의 CD를 다 모아야만 엑소 앰블럼이 완성되며, 20종의 포토카드와 10종의 포스터가 랜덤으로 들어있다.
팬들은 벌써부터 다양한 버전의 앨범이 나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의 얼굴이 들어간 앨범과 포토카드를 구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는 반응이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SM의 상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장에 17,800원인 CD 가격을 생각해 볼 때 20가지 앨범 전체를 구매할 경우 356,000원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가격 때문이다.
특히 앞서 발매한 앨범에서도 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해 한 명이 적게는 수십에서 수백 장의 CD를 구매한 것에 비춰볼 때 이번에는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니 앨범 ‘중독(Overdose)’이 국내 미니앨범 역사상 최대 판매량인 72만 5천장(가온챠트 기준)을 기록했고, 2013년 발매한 정규 1집 ‘XOXO’와 리패키지 앨범 ‘으르렁’이 100만장을 판매하면서,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일종의 ‘꼼수’로 다양한 버전의 앨범을 출시했다는 지적이다.
앨범 시장 침체 이후 많은 아이돌들이 앨범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2~3가지 버전을 출시하는 관행으로 볼 때 이번 20가지 버전 출시와 앞으로 출시가 예상되는 ‘리패키지 앨범’까지 생각할 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멤버별 티저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엑소는 오는 30일 정규2집 ‘EXODUS’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Mnet ‘엠카운트다운’, 3일 KBS ‘뮤직뱅크’, 4일 MBC ‘쇼!음악중심’, 5일 SBS ‘인기가요’에 순차적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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