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조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지난 7~8일, 13~15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앵콜공연 포함 총 5회의 두 번째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EXO PLANET#2-The EXO’luXion(엑소 플레닛#2-디 엑솔루션)‘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번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함께 120만 명이 동시접속해 서버가 다운되면서 예매 일정을 변경하는 등 이른바 ’엑소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당초 4회 공연을 예정했으나 쇄도하는 앵콜 문의에 이례적으로 1회 추가공연을 더하면서 한국, 일본, 중국 등을 비롯한 아시아와 세계 각국의 팬까지 총 7만 5천여 명이 콘서트를 관람했다.

 

 

타이틀인 The EXO’luXion(디 엑솔루션)은 엑소(EXO)와 레볼루션(Revolution 혁명), 그리고 10명의 멤버를 의미하는 로마자 X를 조합한 단어로 크리스와 루한이 탈퇴하면서 10인조로 거듭난 엑소의 모습을 상징한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나선 10명의 멤버들은 3시간 30분 동안 8곡의 신곡을 포함해 총 30여 곡을 선보였다. 오프닝으로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중독(Overdose)’과 ‘히스토리’에 이어 신곡 ‘엘도라도’를 공개하면서 멤버 전원은 금빛 의상을 입고 신전을 연상케하는 흰 봉을 휘두르며 엑소 특유의 칼군무를 보여줬다. 

 

이어 13일에만 볼 수 있었던 에스팀(Esteem) 소속 차세대 모델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는 ‘머신(MACHINE)’ 노래에 맞춰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서병문, 엄지나 디자이너의 2015 F/W 컬렉션을 의상을 멤버와 모델들이 입고 콘서트장을 런어웨이로 만들었다.

 

또한 30일 발매하는 두 번째 정규앨범에 수록될 '엑소더스', ‘플레이보이’, ‘마이 앤서’의 무대도 완성도 높은 노래와 안무로 컴백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이날 공개한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의 티저 영상에서 파란색 의상을 입은 멤버들이 “빛나는 것들은 많아 그 안에 진짜를 봐” 가사에 맞춰 선보인 칼군무와, 앵콜곡으로 부른 첫 자작곡 ‘약속(EXO 2014)’에 이르러서는 엑소가 단지 ‘팬덤’을 등에 업은 아이돌이 아닌 ‘음악’과 '실력'으로 승부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화려한 콘서트 무대 뒤에는 멤버들의 부상투혼도 있었다. ‘타오’는 MBC 설특집 '2015 아이돌스타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 대회(아육대)‘ 출연 도중 농구 경기에서 부상으로 안무가 있는 곡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더불어 ‘카이’는 콘서트 첫 날인 7일 무대에서 미끌어 지면서 오른손을 다쳐 응급실로 이송되 엔딩 무대에 서지 못했다. 마지막 날인 15일 무대에서 “사고 때문에 혹시라도 콘서트를 끝까지 하지 못할까 마음을 졸였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서있기 조차 힘들어 손과 다리가 떨리는 모습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14일에는 ‘세훈’이 DVD 녹화를 위해 설치한 지미짚과 동선이 맞지 않아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면서 엔딩 무대를 함께하지 못했다.

 

오는 30일 두 번째 정규앨범 발매를 앞둔 엑소는 22일 ‘SM타운 라이브 인 대만’ 출연에 이어 28일에는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KBS 뮤직뱅크 인 하노이‘녹화에 함께 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9일 ’찬열‘이 출연한 영화 ’장수상회‘가 개봉한다. 

 

네이버 라인과 공동 기획한 미니시리즈 ‘우리 옆집에 EXO가 산다 (EXO NEXT DOOR)’는 ‘라인 플랫폼’과 ‘네이버TV 캐스트’등을 통해 4월 첫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