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이 10일 오후 5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2차 대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시민사회단체들도 7시부터 10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을 예고하고 있어,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도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3일 촛불집회보다 참가 인원이 줄어들 경우 새누리당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불법성을 지적하는 민주당이 점차 국민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다며 전방위적인 비난을 펼칠 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소극적인 김무성, 권영세의 증인채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9일 서울 시청광장 국민운동본부 천막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내일 열리는 국민촛불대회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천막본부에 각 시민사회단체의 격려방문, 원로님들의 격려방문, 종교계, 법조계, 학계의 격려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10일 민주당의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범국민보고대회에 더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참여연대 등 3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규명을 위한 시민사회시국회의(시국회의)’는 8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10만 촛불대회 참여를 호소하고 홍보물을 배포했다.
시국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보와 보수를 떠나,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를 떠나, 민주국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부탁드린다”며 “서울시청앞 광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될 10만 국민촛불대회에 모여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는 함성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6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국정원이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철저한 국정조사 실시와 대통령의 사과 및 책임 있는 조치, 국정원의 전면적 개혁이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팩트TV는 이날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시청광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광장토크쇼 3탄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이날 토크쇼는 팟캐스트 방송 ‘나는 친박이다’의 이쌍규, ‘이이제이’의 이박사, 전 문제인TV의 곽효주 아나운서가 공동진행을 하고 특별초대손님으로 민주당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밤범계 의원을 모셔 국정조사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과 진행 현황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팩트TV는 이날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광장토크쇼와 민주당 국민보고대회, 10만 국민촛불대회 전체를 홈페이지와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 유스트림,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HD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