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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종로의 자부심. 책임 무거운 종로.- 2020-02-24 06: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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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자부심, 책임 무거운 종로.-

 

코로나도 선거도 깨끗하게.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 신천지 코로나괴물.

 

비가 쏟아진다. 폭우다. 쫄딱 맞아야 용감한 것인가. 아니다. 만용이다. 피해야 한다. 우산을 쓰든지 처마 밑이라도 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인간의 지혜다.

 

코로나라고 하는 괴물이 나타났다. ‘신천지라고 하는 하수구를 비집고 나온 괴물은 대구 경북을 쑥밭으로 만들었다. 전국으로 퍼진다. 고약한 마귀다.

 

이번 병마사건(코로나)<신천지>의 급성장을 저지하려는 마귀의 짓이라고 <신천지> 총회장이라는 이만희가 주장했다. 제 정신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제대로 미치면 안 되는가. 왜 죄 없는 국민이 고통으로 신음한다. 국민의 일상이 파괴되어 간다. 이만희는 어딘가 숨었다.

 

전국에서 모여든 신천지 신자들은 은밀한 행사(예배)를 하고 전국으로 흩어진다. 전국으로 흩어진 이들이 옮긴 코로나가 지금 온 나라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다. 언론보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코로나와 신천지로 시작해서 끝을 맺는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끔찍하다.

 

### 폭우는 반드시 멎는다.

 

미친 듯 쏟아지는 폭우도 반드시 멎게 마련이다. 다시 파란 하늘이 얼굴을 내밀 것이다. 지금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비롯해 관련 공무원들이 흘리는 땀은 더 없이 고귀하다. 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혈투를 벌리고 있다.

 

이럴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국민이 힘을 모으는 것이다. 당연히 국민속에는 정치인들도 포함된다. 비록 정치적 지향이 다르다 할지라도 국난을 당해서는 적과 동지가 따로 없고 최우선은 코로나 괴물과 싸워 이겨는 것이다. 코로나는 여 야를 가리지 않는다. 걸리면 간다.

 

### 제사보다는 잿밥에.

 

정치인들은 기분이 상할지 몰라도 국민들은 그렇게 알고 사실도 그렇다. 공천이 코앞인 의원들은 코로나는 내일 보자다. 그래도 그렇지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

 

지난 20일 황교안은 최고위원회에서 코로나19를 빌미 삼아 혈세를 쏟아부을 생각은 접어야 한다고 했다. 내 귀를 의심했다. 반면에 세금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고 한 후보도 있다. 대구 경북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황교안의 발언이라고 정부지원을 거부할 것인가.

 

어떤 사안에 대한 판단을 함에 있어 사람마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무엇이 옳은지는 유권자가 판단할 것이다.

 

대구는 지금 코로나의 난동으로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 예산은 국민을 위해서 쓰는 것이다. 고통을 덜어주는 것도 같다. 황교안은 혹시 민주당정권이 대구에다 코로나를 핑계로 무슨 선심이라도 써서 선거에서 득을 볼까 걱정하는 모양이지만 그런 생각하면 못 쓴다. 불이 나면 우선 꺼야 한다. 종로에 재난이 닥쳤을 때도 황교안은 그런 소리를 할 것인가.

 

그 후 황교안은 재난을 극복할 정책에 협조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다행이다. 무릇 정치인은 기분으로가 아니라 신념으로 말을 해야 한다. 오랜만에 옳은 말을 했다.

 

### 얼빠진 전광훈.

 

당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시킨다고 했다. 종교행사도 예외는 아니다. 사관학교 졸업식도 간소화다. 친구는 아들 결혼식도 연기했다. 그러나 정말 얼빠진 인간도 있다. 바로 전광훈이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은 광화문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자.

 

"임상적으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야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전혀 없다" 다른 참가자의 주장은 어떤가.

 

"우리가 모이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우리가 명하노니 우한 폐렴 물러가라" "하나님이 우한 폐렴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기 위해 바람을 불게 만들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사람의 말인가. 불안에 떠는 국민들을 생각해 보았는가.

 

"이 시국에 하필 이 짓을 해야 하는가. 2의 신천지될까 두렵다."
"코로나19가 계속 급증해서 걱정이 태산인데 무슨 생각으로 이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무엇을 주장하든 상관없지만, 전국이 비상인 시국에 이렇게 대규모로 모인다는 게 상식 밖이라고 생각한다. 나라와 국민은 걱정도 안 하는가."

 

하나님에게 당신 정신 차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는 전광훈이지만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다면 이는 바로 살인행위다. 군중이 토해내는 호흡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된다면 어쩌겠다는 것이냐. ‘죽으면 하나님 곁에 먼저 간다는 인간도 있다. 전광훈도 그런가. 사람 같지 않은 말이라서 탓 하기도 더럽다. 전광훈은 지금 구속영장이 신청되어 있다. 두 번째다. 결과를 두고 보자. 마귀는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심재철은 요새 탄핵에 미쳐 있다. 말 같지 않아서 대꾸도 싫지만 얼굴을 아는

사이니 한 마디 한다. 요즘도 술 많이 마시느냐. 술 취하지 않고는 못할 소리

를 여전히 빵빵 하고 있는 걸 보면 가엾다.

 

문 대통령은 탄핵당할 일을 했으면 애기가 나오기 전에 먼저 내려온다. 씨도

안 먹히는 소리 하지 말거라. 안양 선거나 신경 써라.

 

이럴 때 황교안이 한 한 마디 해야 한다. 황교안이 전광훈에게 야단을

처야 한다. 혼날까 겁나서 말 못하는 것인가. 재철이한테도 충고 한마디 해

. 나이 값 하라고.

 

### 국민이 지켜본다.

 

1997311. 종로 구민들은 가슴을 쳤다. 이명박(경칭생략)이 의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종로주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이명박은 법죄관련 혐의가 들어나자 스스로 배지를 뗐다. 종로의 망신이었다. 그러나 망각의 여신은 가슴이 넓기도 했다. 서울시장과 대통령이 됐다.

 

그 후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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