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정 만.-
종시(終詩)
<나는 사라진다
저 광활한 우주 속으로.>
어떤가. 가슴이 무너져 내리지 않는가.
대한민국 정치인처럼 가슴이 사나운 인간이 어디 있을까. 입만 벌리면 결사투쟁이다. 그러니 사나워지지 않고는 살아 갈 도리가 없을 것이다. 왜 그토록 결사를 좋아하는가. 이제 제발 지겨운 결사투쟁이란 말만은 접어두자.
결사를 외쳐대는 정치인들은 거친 가슴을 달래자. 시위현장에서 아름다운 애국시 한 편을 낭송해 보자. 오늘 소개한 시를 읽어도 좋다. 웃으면서 싸워라.
늙은이 망령 떨지 말라고 꾸지람을 하겠지만 진정으로 드리는 설날의 고언이다. 25일이 설날이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