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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계백의 눈물. 조국의 분노.- 2019-09-16 0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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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다. 비유가 기분 나쁜가. 검찰특권 언론특권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가. 몰라서 묻는가. 물려고 덤빈다.

 

고위 검찰을 지낸 분과 대화를 나눴다. 격의 없는 사이라서 물었다. ‘검사보다 판사가 더 존경을 받는 민심이다. 왜 검사가 되었느냐.’ 검사가 더 좋다. 특권이 많다는 얘기다. 내 생각 그대로다. 특권을 부리지 않는 검사들은 땅을 칠 일이다. 서지현 검사가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을 때 칼럼을 썼다. 유부녀인 서지현 검사가 추행을 당했을 때 어땠을까.

 

검찰 안에서 반골로 낙인찍힌 임은정 검사가 떠오른다. 재판 때 문을 잠그고 구형을 한 임은정 검사다.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을까. 그냥 모른 척 넘기면 편하게 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아니라는 신념이 임은정 검사에게 있었다. 그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는 원동력이다. 검사들도 모두 그것을 안다. 실천을 못 할 뿐이다. 이제 세상은 달라진다. 국민이 조국 장관에게 바라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특권의 포기다. 양심의 회복이다.

 

### 검찰개혁 언론개혁 반드시 성공해야.

 

경험은 스승이다. 경험처럼 훌륭한 스승이 어디 있는가. 나이 많이 먹은 것이 자랑은 아니라 할지라도 오랜 세월 보고 겪고 느낀 경험은 더 없이 소중하게 여긴다. 6.25 때 같은 혈육이 죽이고 죽는 골육상쟁을 경험했다. 국가와 민족에게 충성을 약속한 군이 반란을 일으켜 군사독재라는 비극을 겪었고 남북의 비극도 모자라 동서의 증오도 겪었다. 5.18의 동족상잔은 또 무엇인가. 수유리 4.19국립묘지. 광주에 5.18 묘지 앞에 서보라.

 

독재를 증오한다. 오늘까지 지켜 온 신념이다. 그러나 왜 양심이 아프지 않으랴. 독재자를 위해 글을 썼다. 손가락을 꺾어버리고 싶지만 살고 있다. 고통을 견딘다. 양심이 운다. 속죄해야 한다.

 

왜 한국당을 미워하는가. 반성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정통을 이은 노무현 문재인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그들은 무슨 짓을 했는가. 동족끼리의 갈등조장이다. 불법탈법은 전매특허다. 아닌가. 검사와 법무장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한 황교안은 버젓이 법을 어기고 있다. 왜 경찰소환에 응하지 않는가. 추석기간에 1인 시위를 했다.

 

소리 높이 소리를 지르는 그의 1인 시위가 공허하다. 이유가 무엇인가. 진실이 없기 때문이다. 얼굴이 그렇게 두꺼운가. 그가 가야 할 곳은 경찰서다.

 

조국 법무장관 취임이 무서워 그들이 펼친 행위는 눈물겨울 정도다.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다. 안 될 것이다. 반드시 개혁은 될 것이다. 개혁이 안 되면 나라가 망한다.

 

검찰과 언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양심의 회복이다. 아무리 정권을 잡고 싶어도 억지로는 안 된다. 경험하지 않는가. 지금 그토록 목이 터져라 정권타도를 외쳐도 국민이 지지하던가. 기레기들이 그렇게 도와줘도 효력이 없다. 양심부재를 국민이 알기 때문이다.

 

### 국민의 명령이다. 반 개혁분자가 되지 말라.

 

언론은 조국의 딸에서 5촌 조카로 방향이 바뀌었다. 언론이 써 대는 것을 보면 어디선가 정보를 흘려주는 것이 분명하다.

 

검찰은 아니란다. 언론이 알아서 취재한 것이란다. 손발이 척척 맞는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 국민은 모르는 것 같아도 검찰과 언론의 상투 끝에 올라 앉아 있다. 허튼 수작들 포기해야 한다.

 

마지막 남은 검찰과 언론이 살아남는 방법은 한가지다. 양심의 회복이다.

어떤가. 지금 자기들 앞에서 굽실대면서 설설 기고 알게 모르게 이권이나 챙겨먹는 걸 특권이라고 생각하는가. 특권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가슴속에서 눈물지는 양심의 통곡소리는 듣지 못하는가. 안 들리는가.

 

양심이란 흐르는 물과 같다. 억지로 막으면 잠시는 막을 수 있다. 그러나 결국은 넘친다. 흘러넘치는 양심을 어찌 할 것인가. 그 때 썩은 검찰과 기레기들은 인생의 새로운 모습을 볼 것이다. 그리고 무엇이 진정으로 인간이 사는 모습인지를 알 것이다.

 

검찰과 기레기들은 자정의 칼을 빼라. 스스로 오욕의 덩어리들을 잘라 버릴 때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시작이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 내부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계백이 처자의 목을 벨 때 심정은 치욕스러운 삶의 거부다. 똥통에 몸을 담그고 사는 인생을 거부하는 것이다. 검찰과 언론도 또 다른 의미의 거부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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