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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 경 원의 '달 창' 2019-05-16 0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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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경 원의 <달 창>-

 

막 말을 뛰어 넘은 나경원.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머슴이 기르는 황소 앞에 공손히 손을 모으고 하는 말이다.

 

소님의 대갈님에 검불님이 붙으셨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를 것이다. 어느 양반이 막 말 잘 하는 머슴에게 남에게는 무조건 존대를 하라고 엄명을 내렸다. 그래서 나온 말이 위에 말이다. ‘님의 대갈(대가리)님에 검불(검부락지)님이 붙으셨다.는 존대 말이다. 어떤가.

 

돌아가신 할머님은 우스게 소리를 잘 하셨는데 위에 우스개도 할머님이 해 주신 말씀이다. 막말도 문제지만 지나친 경어도 문제다.

 

### 나경원의 달창

 

정치는 말로 해서 말로 끝난다며 정치는 말이라고도 한다. 말 잘 하면 약장사냐고 하지만 정치에서 말은 격조와 품위와 논리와 정의와 양심의 표출이 잘 되어야 한다. 우리 정치사에 말 잘 하는 정치인은 얼마나 될 것인가.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나경원의 달창

 

처음에 달창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달창이 뭘까. 야당의 원내 패표라는 정치지도자가 수많은 지지자들 앞에서 한 말이니 분명히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바로 알게 됐다. 발언 당사자인 나경원 원내대표가 직접 설명을 해 줬기 때문이다.

 

마차 입이 더러워 질 까 입에 담기 싫지만 오물을 치우려면 별 수 없이 오물을 손에 묻혀야 한다. 하기야 오물을 입에 물고 다니는 사람도 있으니 그것으로 위로를 받자.

 

(Moon)은 영어로 달이다. ‘달 창에 달은 문대통령의 성을 비유한 것이다. 그러면 은 무엇인가. 여기서 설명을 해야 될지 고민을 하게 되지만 별 수 없다. ‘창녀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달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알 것이다. 문대통령 지지자는 X녀라는 말이다. 다음부터 달창을 X’로 쓴다.

 

### 나경원이 바보인가.

 

대구 시민 2만여 명이 모였다. 한국당을 열정적으로 지지한다는 시민들이다. 나경원 대표가 흥분을 했을까. 자기만 맞고 남은 틀렸다는 것은 독재 아닌가.” “어제 <한국방송>기자가 (독재에 대해) 물어봤는데, ‘문빠’ ‘달창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고 있는 것 아시죠

 

여기서 나경원이 달창을 설명했다. ‘달창은 극우 누리집 일간베스트에서 문재인 지지자들을 비하하여 부르는 줄임말이다. 심각한 여성혐오이기도 한 달창은 문재인을 지지해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국민들을 졸지에 X’로 전락시킨 것이다.

 

나경원이 입장 문이라는 것을 냈다.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입장 문으로 사과를 한다는 것이다.

 

나경원과 한국당은 말 한마디 실수한 것을 물고 늘어지느냐고 반격을 하지만 생각해 보라. X녀란 말이 그냥 넘어갈 소린가.

 

국민을 바보로 생각하면 무슨 소리는 못하겠느냐. 그러나 나경원 대표는 말의 의미도 모르고 2만 군중 앞에서 ‘XX’란 말을 쓰느냐. 그렇게 분별이 안 되는가. 반민특위가 국론을 분열시켰다고 주장한 나경원이다. 나경원의 머리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판단능력을 상실했는가. 그런 머리로 재판을 했는가. 스스로 바보임을 고백하는 원내대표를 지도자로 모신 한국당이 안 됐다.

 

### 나경원도 여자다.

 

나경원이 말한 X’는 여성에겐 더 할 수 없는 치욕의 어휘다. 나경원은 남녀 가리지 않고 모두 X’로 단정했다. 80을 넘은 나는 열렬한 문재인 지지자요 80이 가까운 아내 또한 열렬한 문재인 지지자다. 내 자식도 손주들도 다 그렇다. 우리 가족은 속절없이 X’가 됐다. 우리 집은 X왕국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다. 더구나 나경원은 귀한 여성 지도자가 아닌가. 황교안과 더불어 나경원은 한국당의 대선후보로도 거론이 되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 나경원이 X’발언을 한 것도 자신들의 지지 세력을 응집시키려는 의도였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아주 잘못 생각했다.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다. 국민의 생각을 제대로 익지 못하면 자신이 바보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늙은 친구가 한 마디 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X’라고 한다면 나경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뭐라고 해야 하는가. 독재를 지지했고 아직도 그 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독재를 그리워한다. 그들에게 독창이라면 어떨까. (독재창X)라는 것이다. 몹쓸 말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면 한이 없고 끝이 없다. 나경원 황교안은 변명 말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용서를 하고 안 하고는 국민의 할 일이다.

### 5.18과 황교안과 사이코패스.

 

5.18 학살 만행 추모식에 황교안이 온다고 한다. 누가 반가워한다고 오느냐. 유시민은 얻어터지라고 온다고 했다. 머리 나쁜 사람들의 전략이란 속이 빤히 보인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한 마디 했다. 한교안이 사이코패스라고 한 것이다. 사이코패스가 뭔가.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황교안이 화를 냈다. 그럼 아닌가. 얻어맞을 자리 찾아 가는 게 사이코패스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 사람 아무리 봐줄려고 해도 못 봐 주겠다는 생각이 든다.

 

광주시민들은 열이 날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한국 정치의 현실이니까. 맘대로 한다면 광주 땅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하고 싶겠지만 그럴 수도 없다. 두 발 달린 짐승이 지 발로 온다는데 막을 수도 없다. 환영할 것도 없지만 굳이 인위적으로 막을 것도 없다. 내 버려두면 된다.

 

황교안이 한국당 대표니까 하는 소리다. 5.18 망언자들 징계는 그냥 꿩 구어 먹은 것이냐. 그들 망언자들에 대한 징계는 자신들이 국민에게 한 약속이다. 이러면서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한다면 뻔뻔하기가 고래 가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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