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잘못 들었나 귀를 의심할지 모르나 이는 분명히 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이다. 인간포기 발언이다. 그래도 인간으로 남기는 바랬는지 취소하고 사과했다. 허나 말은 한 번 입 밖으로 나오면 취소해도 소용이 없다. 나경원 대표가 한 말을 들어보다.
“유가족이나 피해자 분들께 아픔을 드렸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한다” 지금 장난하는가. ‘아픔을 드렸다면’이라니. 그걸 말이라고 하는가. 유가족들이 심심해서 항의를 하는 줄 아는가. 판사를 한 사람이니 그 정도는 알 것이 아닌가.
지난 4월 16일은 세월호 참극 5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한나라당 정권은 침몰 원인을 숨기기 위해 별별 짓을 다 했다. 고발을 당한 인물들 중에는 이미 구속된 박근혜를 비롯해서 당시 법무장관이며 후에 총리를 했고 현재 한국당 대표인 황교안도 포함되어 있다.
세월호 비극 5년인 4월 16일. TV화면에 세월호는 바다에 모로 누워 있고 그 옆을 오가는 선박들. 그러나 세월호 안에서는 304명의 어린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왜 구하지 못했는가. 안 구했는가.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징글징글.> <징 하게 해 처먹어>
‘징글징글과 징 하게 해쳐 먹는다’는 정진석과 차명진은 윤리위에 회부됐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5.18 망언도 징계를 한다고 했지만 헛말이다. 이번에도 두고 보자.
한국정치의 정쟁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색당쟁으로 나라를 망쳤다. 지금도 그렇다. 하루라도 정쟁을 멈춘 적이 있는가. 싸워도 이유가 있어야 하고 반대에도 명분이 있어야 국민이 납득을 한다.
한국의 정치는 청개구리 정치다. 상대당의 정책은 무조건 반대다. 남북 간에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것을 왜 반대하는가.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라도 해야 된다는 말인가.
국회에는 산더미처럼 미제 법안이 쌓여있다. 쌓아놓고 국 끓여 먹을 것인가. 국회는 일 하는 날 보다 문 닫은 날이 더 많다. 일 안 하려면 왜 배지 달고 세비 타먹는가. 국민 보기 부끄럽지도 않은가.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국민이 촛불을 들 때 어떤 결과가 오는지 잘 알 것이다. 관음보살이 손오공 머리에 금고아를 왜 씌웠는지 생각하게 된다.
정말 이러다가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모두들 ‘손오공의 금고아’를 쓰고 다니는 꼴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주문은 국민들이 외울 것이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