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식이 양심이다.
지금 미세먼지는 국민의 지대한 관심사다. 아침 출근길에 보면 한국이 마스크공화국처럼 보인다. 정치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헌데 원인은 밝혀졌다. 황교안 대표에 의해서다.
“미세번지는 ‘문세먼지’다.”
어렵게 생각지 말라. 미세먼지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왈가왈부 하면 시원찮은 인간이 된다.
늘 하는 말이 있다. 상식이란 보통사람들의 보편적 가치판단 기준이라는 것이다. 그렇게만 판단하면 칭찬은 듣지 못해도 최소한 바보 소리는 듣지 않는다. 5.18 망언은 간단히 해결된다. 사람 같지 않은 소리를 했으니 그렇게 대우하면 된다. 국회의원이 당키나 한 소리냐.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집에 가서 애나 보면 된다. 애도 잘 봐야 한다. 하도 시원치 않으니까 말이다.
의원직 상실 형을 항소심에서 선고받은 황영철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됐다. 수백조원의 정부 예산을 심사를 총괄하는 중요한 직책이다. 그렇게 사람이 없는가. 이것도 상식이다.
정치인들이 지도자란 반열에 올랐을 때는 해야 할 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 그들도 인간이니까 매사를 현명하게만 처리할 수는 없다. 때로는 실수도 하고 치명적인 과오를 저지를 수도 있다. 그 예를 일일이 들 수는 없지만 그들 자신이나 국민들은 알고 있다. 반성해야 한다. 공개적으로 사과는 못한다 해도 가슴속으로 참회해야 한다. 참회를 하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게 사람이다.
이명박이 적부심에서 풀려났다. YTN 돌발영상에서 비틀거리며 걷던 걸음 걸 리가 적부심에서 풀려날 때는 쌩쌩하다. 기분이 좋아서겠지. 전두환이 재판을 받으러 광주에 간다고 한다. 기분이 어떨까.
박근혜를 사면하라고 태극기와 성조기가 펄럭인다. 황교안 나경원의 기분은 어떤가. 법률가들이 아닌가. 황교안 머릿속에서 박근혜 유령이 떠돌고 있다. 이를 어쩐다. 당시 국무총리는 누군가. 대톨령 권한대행은 누군가.
“탄핵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탄핵이 타당한지 동의할 수 없다”
황교안의 말이다. 귀신에 씐 것 같다. 뭐가 진짜냐. 분명히 해라. 태극기 성조기 흔들며 광화문에 나서는 게 어떤가. 또 뭉개기 시작인가.
‘패스트트랙’과 관련해서 한국당은 의원직 사퇴도 불사한다고 했다. 판사 출신의 나경원이 한 말이니 반드시 의원직을 사퇴하리라고 철석같이 믿지만 아침 저녁 말이 다르다. 국민은 뭘 믿어야 하느냐.
정치인들의 비상식 몰상식은 일일이 지적할 수조차 없다. 쓰기도 힘이 든다. 짜증이 난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부탁 좀 하자. 하늘인 국민의 이름으로 하는 부탁이다.
제발 상식인 좀 되라.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