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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놀고먹는 국회. '특활비 펑 펑.- 2018-07-09 04: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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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먹는 국회. ‘특활비펑 펑.-

 

국민의 비판이 부당한가.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채귀(債鬼)라는 귀신이 있다고 한다. 빚 받아내는 귀신이다. 어찌나 독한지 죽은 다음에도 저승까지 쫓아온다. 채귀를 피할 무슨 방법이 있는가. 빚을 지지 않는 것이다. 빚은 종류는 다양하다. 치사한 노름빚도 있다. 마누라 잡혀먹는 노름꾼 빚쟁이도 있었다. 구 한 말, 일본에게 빚을 졌다.

 

일본에게 국채 1300만 원을 졌다. 갚지 못하면 대한제국의 존망과 직결된다. 국고가 텅 비어서 갚을 도리가 없다. 2천만 인민들이 3개월 동안 흡연을 하고 그 대금으로 빚을 갚아 나라의 위기를 구하자”.

 

이게 국채보상운동이다. 나라 빚을 갚자는 국민운동이다. IMF 위기 때 전 국민이 금모으기 운동을 폈다. 손주 놈 돌 반지까지 내 놨다. 국민은 정부보다 훨씬 애국이다. 정치가들은 느낌이 어떤가.

 

### 특활비란 귀신의 국민세금.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은 특활비란 이름의 돈을 박근혜에게 상납했다. 특활비란 도대체 무엇인가. 말 그대로 특수 활동비다. 특수 활동은 무엇인가. 특수한 활동이니 알 수가 있는가. 분명한 것은 말썽이 났으니 당당한 돈은 아닌 모양이다.

 

국회의원들의 특활비가 문제로 터졌다. 그토록 죽어라 공개를 요구했는데 죽여라 입 다물고 있더니 참여연대가 3년여 간 소송 끝에 대법원 결정으로 공개됐다. 국민의 대표가 특수 활동비 좀 썼기로서니 그걸 공개하라는 야박한 인심이 어디 있느냐고 야속해 할지도 모른다. 야속한가. 그래 야속해라.

 

긴소리 하면 피곤하다. 자세한 내용은 언론을 통해 자세하게 공개됐다.

국민들은 눈이 뒤집히게 됐다. 없는 살림에 세금 냈더니 마음대로 펑펑 쓰느냐. 기막힌 사실 몇 가지만 말해 보자. 우선 국회는 매년 80억을 썼다. 공개된 3년 간 240억이다. 이는 국회가 참여연대에 제출한 2011년에서 3013년까지의 3년간 내역이다. 이번에 공개된 특수활동비는 영수증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의원들이 국회에서 받아간 돈이 정작 어디에 쓰였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국민들은 가슴에서 불길이 타오를 것이다.

 

### 특활비(특수활동비)의 벌거벗은 모습.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을 하면서 수십 년을 지켜봤다. 참여연대 운영위원도 했다. 한 때 공정한 매체로 평가받던 서프라이즈의 회장도 했다. 노사모는 거짓말을 금기로 했다. 이번 특활비의 진상을 세상에 알린 것도 참여연대다. 나는 믿는다. 그러기에 참여연대의 발표를 믿음으로 인용한다.

 

<참여연대 분석> 2011~2013 특활비 지출 내역.

 

국회 교섭단체 대표, 상임위원장 등 특정 직책에 있는 국회의원은 매월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특활비를 지급받았다.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 수사에 쓰라는 특활비는 국회의원 2의 월급이었다.

 

교섭단체 대표는 실제 특수활동 수행과 상관없이 매월 4000여만 원(짝수달에는 6000~7000여만 원)의 특활비를 받았고 상임위원장과 함께 예산결산특위원장, 윤리특위원장,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회의가 열리지도 않은 달에도 위원장이라는 이유로 똑같이 매월 600만 원씩을 받았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제사법위원회 활동비라는 명목으로 추가로 매월 1000만 원을 받아 법사위 여·야 간사와 위원들에게 특활비를 배분해 지급했다. 법사위 간사에게 매월 100만 원을, 위원들에겐 매월 50만 원씩 지급했다. 법사위는 위원들뿐만 아니라 수석전문위원에게도 매달 150만 원씩 줬다. 제 식구 감싸기 특위라고 비판받는 윤리특위는 2011년에 단 네 차례, 2012년 다섯 차례, 2013년 네 차례만 회의를 열었지만 위원장은 매월 600만 원씩 활동비를 꼬박꼬박 받았다. 이와 별도로 정기국회 시기인 9월에 윤리특위 정기국회대책비300만 원, ‘윤리특위 위원회활동지원비700만원을 수석 전문위원에게 지급했다.

 

정체불명 수령인에게 전달된 특활비도 있다. 국회 특활비를 한 번이라도 받은 이는 298명에 달하는데 이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수령인은 농협은행(급여성경비)’이었다. 2011~2013년까지 약 59억 원의 특활비가 농협통장에 입금됐는데 이는 전체 특활비의 4분의 1 정도지만 “...실제 사용한 실수령자가 누구인지 누가 통장에서 인출해 누구에게 어떤 명목으로 지출했는지도 전혀 알 수가 없다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노회찬(정의당 원내대표) -“나는 원내 교섭단체(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대표이기 때문에 전체 3000만원의 절반은 은행으로 계좌이체가 돼 왔고, 나머지 절반은 5만 원 권 현찰로 밀실에서 11로 만나서 직접 받았다.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줬는지 흔적이 남지 않는 방식으로 수령했다. 설사 제대로 주지 않더라도 배달사고가 나도 알 수 없고, 받은 돈을 어떻게 쓰든 간에 흔적이 남지 않는 그런 깜깜이돈이었다”. 벌거벗은 특활비의 모습이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의 말이다.

의회외교 명목의 상당한 돈이 특정인을 통해 어디로 갔는지, 또 농협 통장을 통해 어디로 누구한테 갔는지 모른다. 구체적으로 수령인 누가 어떤 내역으로 얼마만큼 특활비를 받았는지 조만간 다시 추가 자료를 정리해 내겠다”. 

 

참여연대는 농협(급여성경비) 통장 등으로 입금된 특활비가 이후 누구에게 어떤 용도로 전달됐는지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소송을 제기하거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 감사원이 국정홍보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국가청소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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