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이 이육사의 시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나도 같다. 선물을 한다. 이육사의 대표적인 시다.
광야(曠野)
이 육 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우병우가 구속됐다. <너의 자유, 우리의 자유> 이제 잘 알게 될 것이 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