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력으로 취업하는 세상.
공기업에 취업을 하려고 응시했다가 실패한 청년들이 땅을 치는 통곡이 가슴을 찢는다. 얼마나 분하랴. 망국병 중에서도 가장 큰 망국병이다. 기회는 고르게 주어져야 하고 경쟁은 공정해야 하고 결과는 투명해야 한다. 518명의 강원랜드 취업자는 모두 빽이 있었다고 한다. 빽이 없으면 취업불가다. 말이 안 나온다. 권성동이 법사위원장이다.
불법청탁으로 공기업에 취업한 자들을 잡아낸다고 한다. 1.000개의 공기업을 전수조사 한다고 한다. 취업한 자와 압력을 넣은 자를 실명 공개한다고 한다. 불법취업자는 당연히 잘라야 한다. 이번 조처야 말로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할 중요한 조치다. 취업지망생들의 눈이 두 눈 크게 뜨고 지켜 볼 것이다.
빽의 가장 비극적인 현장이 어디인줄 아는가. 6.25때 빽이 없어 일선에 간 쫄병이 총 맞고 쓰러질 때 지르는 소리는 ‘어머니’가 아니라 <빽>이였다고 한다.
청탁취업으로 자식이 취직을 못했다고 생각하는 어머니들은 이제 정한 수 떠 놓고 청탁한 놈들 벼락 맞아 죽으라고 빌고 또 빌 것이다. 나라꼴이 되겠는가.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치를 한다고 약속했다. 신뢰를 잃었다고 판단이 되면 선거가 아닌 스스로의 결단으로 정권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권은 존재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역사를 새로 쓴다는 신념으로 출발한 문재인 정권이다.
촛불 혁명 1년. 무엇이 달라졌는가. 많이 달라졌다. 부패한 세력들이 사라져 간다. 그러나 아직 멀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며 그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적화 된다”는 고영주 같은 인간이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있다. 국민이 공산주의자를 대통령으로 뽑았단 말인가. 정신병원이 만원인가.
부패척결의 거대한 강물은 도도히 흘러간다. 촛불을 들고 맨손으로 혁명을 이루어 낸 우리 국민들은 위대한 혁명의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우리 자식들에게는 더러운 정치를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