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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귀신이 씌지 않고는.- 2017-10-02 04: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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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씌지 않고는.-

 

갈 곳은 딱 '한 군데'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 귀신이 씐 모양이다.

 

신교육도 받지 못하신 어머님의 눈은 무서웠다. 사람으로는 못할 짓을 한 걸 보시면 어머니는 늘 그렇게 말씀하셨다. 귀신한테 씐 모양이라고. 지금 생존해 계시다면 틀림없이 그 말씀을 하셨을 것이다. 상식의 눈이다.

 

정부의 원칙은 확고합니다.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고 정의입니다.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은 안 됩니다.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전시 작전통재권을 가져야 북한이 우리를 더 두려워하며 국민은 군을 더 신뢰할 것이다.”

 

대통령의 말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귀신 안 씐 대부분의 국민 생각도 같다. 주인도 아닌 자가 물어! 하면 물고 튀어! 하면 도망가는 멍멍이 같은 군대를 누가 무서워하는가. 전시작전권은 주권과 직결된다. 이 땅에 주인은 우리다. 전쟁터지면 죽는 건 나다. 우리다. <아리조나 카우보이>가 아니다. 어느 놈이 남의 집 안마당에서 전쟁 놀음을 하라고 했는가. 핵전쟁 놀음 말이다. 핵전쟁을 모르는 인간도 귀신 씐 인간이다. 한미동맹이 깨져도 전쟁은 안 된다. 백번 동감이다.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해야 된다는 얼빠진 인간도 있다. 미국까지 찾아가 전술핵을 구걸하고 안 되면 핵개발을 해야 된다고 앙탈이다. 찬밥 더운밥도 구별 못하며 제1야당의 대표라고 한다. 안보는 혼자 하는가. 꼴 값 떨지 마라.

 

들러리는 싫다고 대표 회담을 발로 찼다. 국군의 날 행사도 까이꺼다. 안보에 여야가 없다며? 할 말 있으면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가 다 모인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면 안 되냐. 입 틀어막느냐. 더 웃기는 건 대통령과 단 둘이라면 청와대 간다고 한다. 대통령과 동격으로 대우받고 싶다는 거지. 치기가 목구멍까지 꽉 찼다. 어머님이 생존해 계셨으면 영락없이 귀신 씐 인간이다. 정신 바로 차리는 약 좀 구해 먹어야겠다. 약 구하는 재주 있지 않으냐.

 

### 국민에게 고통을 준 자들.

 

칼럼에 유난히 험한 소리가 많다. 무슨 불구대천지 원수라고 맨날 매질이냐고 한다. 이유가 있다. 세상을 제대로 보고 사랑하는 눈을 준 노무현 대통령을 죽게 한 자들이다. 속죄도 반성도 없다. 오늘의 현실에서 가장 경멸의 대상이 되는 인간들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가 MB. 아침에 일어나면 눈에 띄는 글자는 MB. 그가 대통령을 하는 동안 한 일이라고는 나라에 손해를 끼친 것 밖에 생각나는 것이 없다. 그야말로 귀신이 통곡을 할 정도다.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힘든 비리. 그에게 대한민국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멀쩡한 강을 파헤쳐 20조원을 날리고 이제 앞으로 얼마가 더 들어갈지 모른다. 하늘이 무심하다.

 

요즘 연일 터지고 있는 정치 비리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과 같다. MB정권 비리의 정점에 MB가 있다면 아니라고 말 할 자신이 있는가. 머슴은 주인을 잘 만나고 주인은 머슴을 잘 두어야 한다. ‘그 놈은 종으로라도 쓰지 말아야 한다.’던 정주영의 말이 떠오른다. 종이라고 말한 인간이 누군지는 다들 알 것이다.

 

별이 어깨에서 빛나는 장군들. 그것도 네 개씩이나 번쩍인다. 이들이 바로 정치에 관여한 별이다. 똥별이라고 한다. 요즘 김관진이 빛난다. 김관진이 한 짓을 생각하면 저런 똥별이 국방장관, 청와대 안보실장을 7년이나 했으니 나라가 이 정도인 것만도 다행일지 모른다.

 

김관진 뿐이랴. 앞으로 수도 없는 많은 똥별들이 절벽에서 떨어질 것이다. 하늘의 별은 저리도 아름다운데 김관진의 별은 왜 그 모양인가. 국회에서 위증을 밥 먹듯 하는 이들을 믿고 세금을 내야 하는 국민들이 가슴을 친다. MB에 대한 충성인가. 국민에 대한 배신인가.

 

### MB가 갈 곳은 한 군데 뿐.

 

귀는 뚫렸다고 국민의 규탄이 들리기는 하는 모양이다.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일어나는 퇴행적 시도는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 있을 것

 

무슨 때를 기다리냐. 죄 진 것 다 나오려면 아직 멀었다. MB가 할 일은 광화문 바닥에 무릎 꿇고 국민에게 석고대죄를 하는 것이다. 그래도 국민들은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그가 갈 곳은 한 군데 뿐이다.

 

정진석은 MB의 오른 팔인 정무수석 출신이다. 요즘 인간 탈 벗어던졌다. 홀라당 벗었다. 죽기 살기로 뛴다. 창피고 뭐고 없다. 죽기 살기다. ‘노무현 대통령이 부부싸움을 하고 권 여사는 가출, 노대통령이 혼자 목숨을 끊었다사람이 사람소리를 해야지 개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 고소를 당하니까 정치보복을 한다고 했다. 말 잘 했다. 정치보복은 어떤 놈들이 했느냐. 댓글 놀이는 어느 미친 놈이 했느냐.

 

매일 터지는 비리의 꼭대기에 누가 있느냐. 댓글공작과 블랙리스트, 언론탄압과 관권선거 특정 연예인을 공격하려는 '프로포폴(propofol) 투약설' 등 총체적 정치공작과 민주주의 파괴행위에 그가 직접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증언과 증거는 입이 아프다. 공작정치로 민주주의를 파괴해 놓고 퇴행을 입에 담다니 그걸 개소리라고 하는 것이다.

 

### 농부도 밭을 원망해야 한다.

 

국회 마당에 국회의원들을 눕혀놓고 국민들에게 불량품을 골라내라고 한다면 남아 있는 숫자는 몇이나 될까. 익살을 잘 떠는 친구가 한 말이다. 몇 명이나 남으리라고 생각하시는가. 국회의원과 도둑이 강에 빠지면 국회의원을 먼저 건진다는데 이유가 슬프다. 강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란다.

 

농부가 밭을 원망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은 노무현대통령이다. 과연 그런가. 의미는 알지만 난 반대다. 원망할 것은 원망해야 한다. 어쩌다가 저런 대통령을 뽑았었느냐고 반성을 해야 한다. 미국도 트럼프를 뽑지 않았느냐고 위로받지 말자. 미국이 망한다고 우리도 망해야 하는가.

 

추석 연휴다. 10일간이라는 최장 연휴에 고향을 찾아 그리운 얼굴을 만나는 국민도 있다. 반면에 갈 곳도 없는 노숙인도 있다. 가난이야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정치가 잘못되어 이 고생을 한다는 국민의 원망이 문제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잘 한 게 뭔지 찾아보는데 참 힘들다.

 

박근혜는 원래 변변치 않으니까 최순실이라는 요물 귀신이 씌어서 저 지경이 됐지만 MB에 경우는 할 말이 없다. 선거기간 중에 믿습니까?”를 수도 없이 되뇌었지만 지금 MB를 믿는 국민은 거의 없다. MB의 가훈이 <정직>이라고 한다. 모친의 유언도 <정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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