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뭉수리로 안철수는 넘어갔다. ‘참담하다’ ‘사죄한다.’ ‘책임을 통감한다’ 수도 없이 되 뇌인 말 속에서 어디에도 진정성은 없다.
안철수는 또 다시 기회를 놓쳤다. 아마 이것이 마지막일 것이다. 안철수가 확실하게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국민의당을 탈당했다면 국민은 안철수를 다시 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보고 말고 할 것도 없다. 가장 현명한 것은 잊는 것이다.
안철수에게 기대를 가지고 있던 일부 국민들만 불쌍하다. 그들도 하루 빨리 안철수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것이 참담함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