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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하는가. 2017-06-26 07: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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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 국회의원들은 모두 옷을 벗어야 할 것이라고 어떤 변호사가 말했다.

 

국민이 새 정부에게 바라는 도덕적 기준은 성직자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질렸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집에 묻혀 있다는 황금덩어리며 추녀 끝이 개울가로 나와 있다는 시비를 감수한다고 해도 국민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은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발목잡기다. 이를 용서할 수 없고 용서해서도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이들의 몽니가 국민 전채의 희망을 송두리째 파괴하기 때문이다.

 

언론사 내부에도 개혁의 바람은 거세게 불고 있다. KBS 고대영 사장은 사퇴를 요구하는 직원들의 시위를 피하기 위해 출근시간을 고민하기에 이르렀고 MBC 김장겸 역시 간은 쪼그라 들었을 것이다.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 지켜야 할 것이 언론의 민주화라면 얼마나 좋을까만 사내에 울려 퍼지는 김장겸 물러가라는 고함소리를 들어야 하는 신세라면 사표 한 장 던지고 잠적하는 것이 부하 직원들에 대한 도리다.

 

진실을 말하는 용기 잃지 않겠습니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말이다. 어디서 들려오는 웃음소릴까. 늙어서 들리는 환청인가.

5.18 민주항쟁을 폭도들의 난동이라고 보도한 신문은 어디로 갔는가. 말이 길어지면 끝이 없고 한이 없다. 그러나 한 마디 꼭 해야 한다. 이제 어느 언론이든 공정한 보도를 외면하고 편파 왜곡 음해 불공정 보도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목숨이 끊길 것이다. “진실을 말하는 용기가 아니라 거짓을 말 하지 않을 용기가 절실한 것이다.

 

### 개혁에 자신 없으면 정권을 내 놔야.

 

국민이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이명박근혜 집권 9년 동안에 찌들대로 찌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쥐새끼 한 마리를 잡으려 해도 저항은 엄청나다. 하물며 권력을 내 놓아야 하는 기득권 세력들의 저항이야 오죽하랴. 바로 그것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으로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국민의 눈이다. 어느 누구도 국민의 눈을 피할 수도 없고 숨을 수도 없다. 아무리 어려운 장애라 해도 국민을 믿고 가야한다. 국민의 질책이 쏟아지면 군소리 말고 받아 드려야 한다. 능력이 없다면 몰라도 만약 사리사욕이나 개혁의지에 저하로 국민이 인식한다면 촛불은 가차 없이 문재인 정권을 향해 타오를 것이다. 촛불로 세워진 정권이 촛불로 무너진다면 이 같은 비극이 어디 있는가.

 

정치인들은 어떠한 의미에서든 국민이 촛불을 드는 비극은 만들어 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미 국민들은 마음속으로 촛불을 들고 있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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