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새 정부에게 바라는 도덕적 기준은 성직자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질렸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집에 묻혀 있다는 황금덩어리며 추녀 끝이 개울가로 나와 있다는 시비를 감수한다고 해도 국민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은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발목잡기다. 이를 용서할 수 없고 용서해서도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이들의 몽니가 국민 전채의 희망을 송두리째 파괴하기 때문이다.
언론사 내부에도 개혁의 바람은 거세게 불고 있다. KBS 고대영 사장은 사퇴를 요구하는 직원들의 시위를 피하기 위해 출근시간을 고민하기에 이르렀고 MBC 김장겸 역시 간은 쪼그라 들었을 것이다.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 지켜야 할 것이 언론의 민주화라면 얼마나 좋을까만 사내에 울려 퍼지는 ‘김장겸 물러가라’는 고함소리를 들어야 하는 신세라면 사표 한 장 던지고 잠적하는 것이 부하 직원들에 대한 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