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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궤도 이탈, 박지원의 낡은 컴퓨터.- 2017-04-06 11: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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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이탈, 박지원의 낡은 컴퓨터.-

 

충고한다. 정치 바로 해야.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331일 자 미공개한 가장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양자대결 시 안철수 45.9%, 문재인 43.0%2.9%p 오차범위 안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역전했습니다. 흐름이 좋습니다.”

 

어느 야당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네티즌의 관심을 보여 짧은 시간에 조회 수 14000여 건을 기록했다. 이어서 올라 온 한 네티슨의 글이 야당대표의 가슴을 뜨끔하게 했다. ‘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법은 지켜야죠.’라면서 글을 올린 네티즌(ID 티엔)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직선거법(108조 여론조사의 결과공표 금지 등)의 위반 혐의로 야당대표의 트윗을 신고했다는 인증샷까지 올렸다. 심상치 않다. 어마뜨거라. 야당대표는 허겁지겁 트윗을 삭제했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쏟아진 물이 아닌가.

 

야당대표가 누군지 궁금한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박지원이다. <국민의 당> 대표인 박지원 의원(이하 존칭생략)이시다.

 

박지원이 어겼다는 공직선거법의 관련 벌칙(252, 256, 261)에 따르면 5년 혹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 등이 부과될 수 있다. 벌금 100만원을 맞으면 의원직이 날라 간다. 끔찍한 일이다. 논란은 계속됐고 박지원은 입 다물고 견딜 수가 없었던지 변명인지 사과인지 올렸다.

 

“SNS상에선 괜찮을 줄 알았다

 

법 위반이라면 위반된 대로 (벌을) 달게 받으면 된다.”

 

역시 박지원은 다르다. 당당하게 벌을 받겠다고 했다. 무서운 남자다. 용기 있는 남자다. 두꺼운 남자다.

 

세상에서 둘 째 가라면 서러운 똘똘이 박지원이 어쩌다가 이런 실수를 저질렀는가. 안철수가 문재인을 앞섰다는 일개 여론조사에 순간적으로 숨이 막혀 판단력을 상실했는가.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졌는가. 사람은 진중해야 한다는 것은 박지원도 다를 바가 없다. 세상사 교훈이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늙어서 좋은 거 또 배웠다. 정청래가 한마디 했다.

 

박지원 대표 클났네, 클났어.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받으면 어떡하나? 클 났네~클 났어~선거법 1088항 잘보고 트웟하시지. 클 났네~클 났어. 트윗 급히 지웠어도 소용없을 텐데~클 났네

###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

 

요즘 언론이 살 판 났다. 조 중 동을 비롯한 대부분의 매체들이 문재인 씹기에 이빨이 몽땅 나갈 지경이다. 문득 노무현 생각이 떠올라 가슴이 찢어진다. 자신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다고 조선일보의 기자 하나는 노무현 죽인다.’는 말을 공공연히 했다. 지금 핵심 간부가 됐다고 한다.

 

주간조선의 우종창은 노무현은 과연 재산가인가라는 날조된 기사를 써서 벌금형을 받았다. 중앙일보의 간부기자는 함께 밥 먹는 자리에서 노무현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당신같은 사람이 무슨 대통령을 한다고 그러냐

 

식사를 마치고 함께 탄 차속에서 문득 겻 눈질로 본 노무현의 뺨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숨이 멈출 것 같았다. 기자는 이렇게 사람을 짓밟아도 되는가. 무관의 제왕이어서 자랑스러운가.

 

왜 그렇게도 노무현을 미워했는가. 왜 부모 때려죽인 원수처럼 증오했는가. 잘 알 것이다. ‘말 안 들으면 죽인다이 말 한마디가 해답이다. 죽을 줄 알았던 노무현은 죽지 않고 대통령이 됐다. 땅을 칠 노릇이었을 것이다. 노무현의 사저는 아방궁이 아닌 노방궁이 됐다. 베드민턴 채는 골프채로 변했다. 1억 자리 시계가 논두렁에 굴러 다녔다. 기레기들의 집단 테러다.

 

요즘 언론보도를 보면서 그 때 생각이 난다. 그러나 착각이다.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 그 때는 촛불도 없었다. 지금은 살아 숨 쉬는 민심이 있다. 천심이 있다.

 

문재인의 3대 개혁에는 언론개혁이 포함되어 있다. 검찰. 재벌. 언론개혁이다. 국민의 염원이고 이것을 이루지 못하면 나라에 희망이 없다. 기를 쓰고 막아야 된다고 결의라도 한 것일까. 그러나 이상하게 문재인의 지지율은 씹을수록 올라간다. 자존심을 팍팍 상한다. 더 짓밟자. 수단방법 가릴 것 없다.

 

한국의 여론조사 기관이 몇 개나 되는지 모른다. 여론조사란 국민의 생각이 어떠냐는 것을 과학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것이다. 정확해야 한다. 여론조사가 편파 왜곡 된다면 이는 독약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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