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광우병때부터 팩트 TV를 사랑하는 시청자입니다.
민주 현장 그대로를 보여주는 팩트TV 좋아합니다.
전 학생시절부터 수십년 광화문 시위 현장에서 같이 목소리를 내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그저 화면만 보고 있는 시청자이지만 유투브쳇창을 보면 방송에 집중 할 수가 없습니다.
간혹 보면 안타까운 일도 생기구요. 그걸 지켜보면 착찹한 마음이 듭니다.
다른 인터넷 중계언론에 비해 쳇창 관리가 잘 되고 있어 좋긴 하지만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지 않고 간혹 오해와 몰이로 쳇에 참여한 사람들이 떠난다는 것입니다.
얼마전엔 쳇에서 간혹 보이시는 해외 시청자께서
시청자들 중에는 성, 나이, 신체적 약자등 사회적 소수자도 있으니
누군가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 분은 다문화 가정이셨던 분인데.
얼마 전에 매니저분들과 논쟁이 있으셨었던 것 같았습니다.
매니저분이 자신은 잘못이 없다 그러시자 창에 들어와 따지기 시작하셨는데.
매니저 두 분과 몇몇 분이 다문화 가정 혜택은 반대다라고 한국인들이 더 불쌍하다, 한국사람들 살기힘들다 하셨다더군요.
마치 다문화가정이 한국인들의 복지를 뺏는다 느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문화 가정이신 분이 어차피 소수이고 소수의 것을 없앨 게 아니라 다수와 함께 하는 게 복지라며
그 혜택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하셨습니다. 그들의 아이도 한국인이라면서요.
만약 한국에 있고 그 혜택을 받을 자신의 아이가 그런 시선때문에 손가락질 받을까 걱정이라 하셨습니다.
매니저께서는 자신은 잘못하지 않았다 하시고 매니저분들은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몰지 말라
정책비판도 말하지 못하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혼란스런운 쳇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안적 수정 또는 제안의 입장이 아니라
매니저분과 일부 분들이 주장하신 바 소수를 위한 복지정책을 없앤다고 하시는 게 옳은 것인지,
모두를 위한 복지에 대한 불만을 소수에게 화살을 겨누는 것이 옳은 것인지
소수인 다문화 가정의 혜택을 없애고 그걸 대다수의 한국인들을 위해 쓰인다면 과연 얼마나 혜택을 볼 수 있을까,
과연 그것이 맞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정책이 필요한 소외된 다문화 가정이 들으면 어떨지는 ... 잘 모르겠습니다.
그 분께서 매니저의 역할은 뭐냐 묻자 매니저분들은 자신들도 같은 시청자일 뿐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저는 매니저는 혼란한 상황에 자신의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중재입장에 서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쳇 상황은 문제제기한 그 분을 몰아가는 분위기였고
다문화가정이셨던 그분은 상처받았고 마음이 아프다며 창을 떠났습니다.
같은 편끼리 상처주는 것 참으로 실망스럽고 착찹합니다.
악성댓글등을 정리해주시는 매니저분들 고생하는 것 잘 알고 고맙습니다만
중재해야 할 매니저가 상처주거나 같은 편임에도 의견이 다르다고 일부 참여자와 함께 몰이로 내쫓거나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매니저의 정치적 견해로 인해 같은 편이 떠나가는 모습들, 이런 상황들은 팩트TV 입장과 반한다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주의를 외치는 입장에서 소수도 다수도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민주주의라 생각합니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 우리나라의 격에 맞게 태도나 의식이 좀더 성숙했으면 좋겠습니다.
광화문 촛불시위에 가보면 한국인과 같이 외치는 외국인도 있고, 외국인과 한국인과 결혼한 그들의 자녀도 있습니다.
그들도 한국의 상황을 같이 아파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같이 외칩니다.
전 그들을 보면서 나라꼴이 이렇게 된 게 부끄러웠고 한편으론 고마움도 느꼈습니다.
요즘 우리가 그리도 외치는 헌법에도 명시했듯이 어느 누구나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국가는 어느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해줘야할 의무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인권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주의는 공론의 장입니다.
좋은 분들이 쳇창에 떠나지 않길 바라며
좀더 서로를 배려하는 쳇창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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