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소리는 귀에 더께가 앉도록 들었을 것이다. 말은 맞다. 헌법에도 보장되어 있다. 진짜 국민은 스스로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사는가. 주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어림없는 소리다. 하인도 그런 하인이 없다. 온갖 설음 다 당하면서도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고 사는 것이 국민이다. 하인이 주인노릇 하는 오늘의 세상이다.
이제 선거철이다. 유일하게 국민이 인사 받는 계절인 선거철이다. 유일하게 주인행세 할 수 있는 때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못된 놈들 처단하자. 오늘의 나라꼴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자들이 누구인가. 국민이 갚아야 빚이 얼마인지도 모를 지경이다. 취직도 포기 장가도 포기해야 하는 젊은이들이다.
심판하자. 4월 13일에 심판하자. 이놈 저놈 다 잘났다고 하는데 잘 살펴야 한다. 표가 갈리면 나쁜 놈 당선된다. 그 중에서 좀 덜 나쁜 놈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 사표를 방지해야 된다는 것이다.
통합과 연대는 물 건너갔다고 한다. 이제 국민의 판단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주인행세 하면서 살 것이냐. 종노릇 하면서 죽어 살 것이냐. 공천학살이라는 살육의 현장을 똑똑히 보지 않았는가. 믿을 것은 국민의 결단 뿐이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