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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미팅 ‘2016, 한국의 의제'
ㅇ 발제 / 김병준 : 국민대 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
ㅇ 토론
- 김성식 - 전 국회의원
- 윤태곤 -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전 프레시안 기자
- 박선영 - 한국일보 기자
- 장강명 - 소설가, 전 동아일보 기자
ㅇ 진행 :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
모시면서
시대는 국가와 시장, 그리고 공동체 역할의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 불합리한 규제에 허덕이고 국가는 안으로는 재정/예산의 부족과 밖으로는 전례없는 강력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지만 후진적 정치는 뭐하나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갈등만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기반인 분권과 자치의 본령에선 점점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가 지난 50년간의 사회 변동을 재구성해 발간한 ‘압축성장의 고고학’은 우리 사회변화의 추세를 개인화, 이중화, 고령화, 위험사회의 키워드로 요약했습니다. 그런데 이 키워드 앞에 직면한 우리 사회는 아이들, 학생들, 청년, 장년, 노년에게 모두 각자도생, 적자생존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고통이 필요할겁니다. 그런데 고통은 분담할 수 있고 희망이 보일 때 만 감내할 수 있습니다. 강요당하는 고통은 고통 그 이상입니다.
하지만 이 고통을 재조직할 리더십이 보이지 않습니다. 리더들은 "해주겠다"는 말만 하지 "인내와 양보가 필요하다“는 말은 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과 국가(행정, 국회, 사법) 그리고 공동체를 다시 디자인해야 합니다. 많진 않지만 아직 조금의 시간은 남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가짜 의제들 사이에서 시간을 보내다간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은 미래를 맞이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어떤 교훈도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하고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 이 상황에서 2016년을 맞는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합니까?
60대 초반의 의제 디자이너 김병준, 50대 중반임에도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인, 그리고 언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40대 모험가 세 사람이 여러 분을 초대합니다.
12월 29일 오전 9:30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