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1세 남자이고, 탈모치료를 위해 피부과에서 매달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습니다.
"프로페시아", "피나테드" 등 탈모약은 전문약으로서 병원에서 처방받아야만 합니다.
이사, 이직 등으로 인하여 새로운 병원을 가게 되면 처방전 받기 위해 의사 면담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달이 되면 약이 또 필요하게 되니 그 방문했던 병원을 다시 찾아갑니다.
탈모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 저는 "처방전"만 필요합니다.
가면 카운터에서 간호사에게 "처방전 주세요" 하면 앉아서 기다리다가 간호사가 주는 처방전 받고 나옵니다.
그런데도 처방전 값을 받습니다. 처방전을 제외하고 어떤 의료서비스를 받았는지 생각하면 고개가 갸웃합니다.
진찰이 필요없으니 암묵적인 합의 하에 생략했다고 쳐도요.
5천원~1만원 병원마다 진료비가 다른 이유? 설명해달라고 해도 못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처방전 한번에 최대 90일(3개월치)까지 처방이 가능한데요.
저 돈이 아까워서 3개월치 달라고 하면 5천원~1만원의 곱하기 개월수로 달라고 합니다. (병원마다 1만5천원 ~ 3만원)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의사는 1초도 마주치지 않습니다.
"곱하기 개월수"하는 가격정책은 누가 정하는건지요? 물어봐도 그냥 자기네 정책이 그렇다고만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특별한 기준 없이 처방전 장사하는 것밖에는 생각이 안됩니다.
의료정책이 허술한 건지, 정책은 제대로 있는데 관리감독이 되지 않는건지 당국에서 파악하고는 있는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이 사태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상황인지 판단해 주시고 취재해주십사 제보합니다.
(뭐 커뮤니티들 가면 의료수가가 안맞니 어쩌니 하는 소리들 합니다. 의료수가 안맞는다고 어떤 원칙이나 기준없이 제멋대로 돈 받아도 되는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