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는 하되 굴복은 안 된다. 어정쩡한 타협은 국민의 신뢰를 송두리 체 무너트린다. 그럼 끝이다. 말 같지 않은 트집은 처음부터 무시해 버려야 한다. 그들은 언제나 비상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자신들의 비합리적인 억지가 궁지에 몰렸을 때 빼드는 무기다. 그것이 바로 ‘친노패권’이다. 당이 망하거나 말거나 상관없다. 단호하게 배척해야 한다. 받아주면 끝이다. 빌미를 주어도 안 된다. ‘세작’발언에 김경협의원도 징계를 받아야 한다.
그들에게 묻는다. 언제까지 비노반노의 낡은 무기로 정치를 망칠 것인가. 호남을 방패로 한 떼쓰기도 이제 약효가 다 했다. 이제는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방법은 무엇인가. 역시 상식과 원칙이다. 그래야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갈라 선 다음에 오는 결과는 뻔하다. 누가 박수치고 환호할 것인지는 자신들도 잘 안다. 이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가.
국민도 더 이상 참을 수 없고 그 다음에 올 것은 너무나 무서운 사태다. 박근혜 정권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세력들은 무슨 짓이든 할 수가 있다. 이미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두렵지 아니한가. 그 다음에 빚어질 비극은 차마 생각도 하기 싫다.
“새정치민주연합 앞에는 서서히 죽는 길이 남았다. 이런 정당에 누가 권력을 맡기겠나.” 조국 교수가 한 말이다. 얼굴을 들 수 있는가.
이제 혁신위원이나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선택할 길은 하나다. 이해득실 모두 묻어 버리고 혁신위원회 결정에 전폭적인 지지와 복종을 해야 한다. 독배를 든 심정으로 혁신을 해야 한다. 못하면 마시고 죽어야 할 것이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