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여러분 안녕하세요. 팩트TV 대표기자 김태일입니다. 많이 망설이다 용기내어 처음으로 팩트TV 공식트위터 계정으로 인사드립니다.
올해는 팩트TV가 창간한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10주년 행사도 준비하며 시청자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할 준비를 해야하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못합니다. 그간 10년이 지나는 시간동안 사회각계의 집회,행사 그리고 정당,정치인들의 주요 현장을 속보를 전한다는 마음으로 무상으로 생중계를 해왔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여러분의 자발적시청료(정기후원)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대선 이후부터 정기후원자수가 급감하여 무려 1,000여명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5천여명 회원의 20%가 줄어든 것입니다. 보다 나은 생중계를 위해 수십명의 스텝들이 움직입니다. 이 모든게 제작비로 소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원의 급감은 재정적자로 이어지고 생중계의 존폐를 걱정해야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급기야는 방송 지속을 위해 시청자여러분들이 뜻을 모아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진 팩트TV 중계방송차를 매각하기로 결정하였고,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의 월급마저도 힘든 상황입니다.
시청자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저희가 현장을 생중계하는 것은 시청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방송화면이 마음에 안든다고하여 팩트TV가 변했다, 실망이다, 살 만하니 기성언론 흉내내냐, 진보기레기냐....등등의 이유로 후원을 중단하는 회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십시오.
지난 10년간 팩트TV는 "펜과 카메라는 국민을 위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사훈을 가슴에 담고 방송에 임했습니다.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카메라를 지켜왔습니다. 팩트TV는 앞으로도 변함이 그 길을 갈 것입니다.
후원중단을 멈추어주시기를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 아울러 저희의 뜻을 혜량하시어 다시 후원에 참여해주십시오. 추석을 앞두고 힘든 글을 드려서 시청자여러분께 죄송합니다.
2017년 9월 26일
팩트TV 대표기자 김 태 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