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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무성, 늦었지만 정신 좀 들던가.- 2015-05-26 05: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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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의 봉하 추모식 참석은 용기였다. 욕을 먹던 물세례를 받던 용기다. 진실이든 거짓이든 용기였다면 할 발 더 나갈 수는 없었는가. 원했는지 안했는지는 몰라도 450명의 경비 병력이 동원되었다.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났다.(노건호씨 발언) 김무성 대표는 당당했어야 한다. 세상이 다 아는 NLL 발언이다. 솔직하게 사죄를 했어야 한다. 부엉이 바위에도 올라가서 추모해야 한다. 말로라도 해야 했다. 그랬다면 김무성 대표가 계산했을지도 모를 물벼락을 맞는 것 보다 몇 십 배 더 얻는 것이 많았을 것이다. 비록 국민들이 진심은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말이다.

 


진심은 악마도 감동시킨다. 국민은 진실에 목말라 있다. 김한길이나 박지원이 봉하에 온 용기는 가상하다. 그러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또 무슨 말이 그렇게 장황한가. 김무성 대표야 여당의 대표라서 그렇다지만 박지원이나 김한길이 하는 일상의 말을 들으면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말이 맞는다. 인생 길은 모두가 교훈이다.

 


김무성이나 박지원이나 김한길이나 대한민국의 지도자다. 봉하에서 배운 것이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국민에게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조차 못 느낀다면 정말 백해무익한 존재들이다.

 


### 김무성은 사과가 부끄러운가.

 


지구상에서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 줄 아는 동물은 인간뿐이다. 동물원에서 인명을 살상한 동물은 죽임을 당한다. 한국에서 이른바 정치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사과를 하는 모습을 얼마나 보았는가. 그것도 마지못해 지옥에 끌려가는 모습으로 사죄를 했다. 큰 정치인은 스스로 사과를 해야 한다.

 


김무성 대표는 알 것이다. 자신이 철 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노무현 대통령을 음해하던 자신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전직 대통령이 엔엘엘(NLL) 포기했다며 내리는 비 속에서 정상회의록 일부를 피 토하듯 줄줄 읽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에 이기려고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서 읊어대고,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 달아 종북몰이 해대다가, 아무 말 없이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습니다”

 


노건호의 질타를 들은 순간, 뭐라 말할 수 없는 곤혹스러운 표정의 김무성을 기억한다. 사과를 했어야 한다. 요즘 잘들 하는 ‘페이스북’에라도 사과를 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정치를 바로 하는 것이며 국민들은 그런 정치인을 목매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이 정치인들의 잠꼬대가 아닌 진정한 화해이며 국민의 통합인 것이다. 어떤가. 지금이라도 사과할 생각은 없는가. 정치공학을 생각하지 말라.

 


생수병으로 얻어맞는 것 보다 훨씬 정치적 이득이 있을 것이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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