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훼손 및 수사개입·권력남용 등의 직권남용죄로 고소했던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이번엔 박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황 대표는 2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장을 통해 "북한을 찬양한 발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박 대통령이 토크콘서트를 '종북 콘서트‘에 해당한다고 했다."고 지적한 뒤 “이런 허위사실이 대부분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돼 수많은 국민들이 나를 비난하는 한편 형사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사진출처-주권방송 영상 캡쳐)
황 대표는 이날 오후 <팩트TV>와의 전화통화에서 “종편의 얼토당토않은 선동에 여타 언론이 부화뇌동하고, 거기에 따라 공권력도 움직이고, 대통령까지 마녀사냥에 부채질하고 있는 꼴”이라면서 “얻어맞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 이번 소송을 했다. 물론 누군가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도 하겠지만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TV조선, 채널A 등 언론사 대응해서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 여러 패널이이 나와서 (자신에 대한) 왜곡발언을 했던 시사프로를 녹취 중이다. 최초 왜곡한 언론뿐만 아니라 이를 확대한 언론들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5년 평양에서의 출산과 관련해서 TV조선·채널A 등이) 딸의 이름을 북에서 지어줬다느니, 일부러 북에 가서 기획원정출산을 했다느니 여러 왜곡을 일삼았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이런 악의적인 트집 잡기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놔뒀더니 정말 기정사실로 된 것처럼 됐다. 그래서 꼭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에 소위 종북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황 대표와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주최한 통일 토크콘서트를 ‘종북 콘서트’로 지칭한 바 있다. 이에 황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박 대통령을 명예훼손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