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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DJ·노무현정부 진보성 기대이하
등록날짜 [ 2013년06월20일 10시30분 ]
신혁
 
독자세력화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0일 자산의 싱크탱크인 ‘정치네트워크 내일’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진보적 자유주의를 정치적 좌표로 제시했다.
 
‘한국사회 구조개혁을 위한 새로운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안 의원은 우리 사회가 주거·보육·교육·노후·일자리 등 광범위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역·남녀·계층·세대·빈부 등의 심각한 격차도 공동체의 안정을 위협하는 등 사회의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제분야의 토론자로 나섰던 최태욱 한림대국제대 교수는 20일 MBC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주장한 진보적 자유주의를 정치권력보다는 경제권력으로부터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19세기 존 스튜어트 밀과 같은 자유주의 학자들이 경제적 약자들이 빈곤과 실업으로부터의 자유, 소외로 부터의 자유, 공포와 사회적 불안으로 부터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을 펼쳤고, 이를 경제적 자유주의의 대칭되는 개념으로 사회적 자유주의, 진보적 의미의 자유주의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야권단일 후보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기자들과의 산행에서 안 의원의 진보적 자유주의가 처음 나온 개념이 아니고, 유시민 전 의원이나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도 범주화 하자면 진보적 자유주의에 속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시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적 약자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하는 등 진보성이 기대 이하였다며, 공식적으로 당의 이념이나 강령으로 선포한 적도 없고 합당한 결과도 내지 못했다고 폄하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정책적 경쟁을 벌이자고 심포지엄 축사에서 밝혔고, 안 의원의 민주당 입당이나 세력화 이후 당 대 당 통합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민주당 내에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겨도 전혀 문제될 것 없는 보수정치인들이 많다며, 이러한 내부문제를 잘 극복해 진보적 자유주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경쟁과 통합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선을 그었다.
 
또 안 의원 본인이 독자적으로도 20~30%의 안정적 지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는 것 같고, 안철수신당 지지자 중 상당수가 여태껏 민주당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무당파와 중도파, 중도보수파라며, 이러한 지지기반을 버리고 민주당에 들어가는 것도 회의적이지만 지지자들도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정의당과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이념이 너무 다르다면서, 정의당 내부에서 사회민주주의로 가려는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어 진보적 자유주의 정당과 사민주의 정당으로 서로 다른 노선을 가게 될 것이라며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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