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를 빚은 ‘2014 판교테크로밸리 축제’의 행사비 우회지원 논란으로 이데일리와 성남시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이데일리에 주최 명의 사용을 허용한 일도, 금전을 지원한 적도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금까지 이데일리측의 입장을 고려해 문제 제기를 최소화해왔으나 허위주장과 책임 떠넘기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민형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엄정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에 일방적인 특혜를 집요하게 요구하다 전부 거절된 사기업이 ‘상호협의가 있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또한 “성남시가 500만원, 300만원을 지원했거나 또는 지원약속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명백한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남시장이 관내 행사에 참석해 사하는 것은 책무 중 하나이며 행사에 참여해 축사한 것만으로 성남시를 주최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즉시 수정하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6월경 이데일리 원모 국장이 성남시와 공동으로 문화행사를 개최하자고 요청했으나 ‘명백한 특혜’라고 판단해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같은 달 26일 불가 판정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8월 29일 원모 국장은 설남시를 주최에서 제외시킨 기안서를 이메일로 보내고 9월 중순경 3천만 원의 후원을 요청했으나 이 역시 거절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8일 게시한 ‘사고(社告)’에서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는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가 주최하고,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관”이라면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성남시의 주최기관 명칭을 도용하지 않았으며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와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측은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가 맞으며, 성남시도 광고비 집행을 통해 행사를 우회 지원으므로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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