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발병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연극 '반도체소녀'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서울에서 순회 공연한다.
문화창작집단 ‘날’의 10주년 기획공연인 ‘반도체소녀’는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황유미 씨의 이야기를 주요 모티브로 다룬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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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반도체소녀' (사진출처-문화창작집단 '날')
이들은 ‘반도체소녀’를 통해 “잊혀져 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고귀한 삶과 생명에 대해 잊지 않고 있음을 알리고, 매순간 생명을 위협하는 자본주의에 대해 그리고 우리들을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2010년 초연보다 더욱더 평범한 노동자의 삶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설정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굵직한 사건 및 시민의 삶을 담아내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결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날'은 '반도체소녀'의 이번 순회공연을 위해 지난 6월 23일부터 8월 9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여기서 모인 모금액을 바탕으로 순회공연을 한다. 이들은 이미 울산(10월10~11일), 안동(10월13~14일), 부산(10월17~18일)에서 순회공연을 벌였다.
‘반도체소녀’는 오는 24일(금)부터 다음 달 30일(일)까지 공연될 예정이고,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7시, 일요일은 오후 3시(월요일 휴무) 공연예정이다. 공연 장소는 서울 대학로 혜화동 로터리 인근 <아름다운 극장>이다.
예약은 인터파크와 대학로티켓닷컴에서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문의는 02-953-6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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