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2일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 최저임금 2.87%(240원) 인상 결정에 대해 “2020년 최저임금 만원 공약이 물거품 됐다”며 “참담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라는 공약을 실현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합당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제기됐던 속도조절론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8,590원으로 결정됐다”며 “이번에도 고통은 오로지 노동자들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모든 경제문제가 최저임금에서 비롯됐다는 보수진영의 지독한 마타도어에 정부가 대응하지 않아왔더”며 “청년들에게 주는 임금이 너무 많아 경제가 무너진하고 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반박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은 노동자들이 인간적인 삶의 수준을 영위하기 위한 최저한의 방어선”이라며 “9천 원도 안 되는 최저임금이 적당하다는 사람들은 과연 자신과 자신의 아들딸들이 한달 180만 원도 안되는 돈으로 주거비와 생활비, 저축까지 모두 해결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