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온라인에서 자신의 자서전에 포함된 ‘돼지발정제 사건’ 논란에 빗대 ‘홍발정’이라 비꼬는 것을 두고 “국격을 떨어트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좌파들이 내가 하지도 않은 46년 전 하숙집에서 발생했던 발정제 사건을 덮어씌워 ‘홍발정’이라 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좌파들은 이 땅에 문민정부 시대를 연 김영삼 대통령을 ‘뻥영삼’, 리먼 브라더스 금융위기를 극복한 이명박 대통령을 ‘쥐박이’이 불렀고, 탄핵으로 파면된 박근혜 대통령은 터무니없이 머리가 비었다고 ‘닭근혜’ ‘발끈혜’로 조롱하고 폄하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우파들은 IMF 환란을 극복한 김대중 대통령을 ‘X대중’ ‘핵대중’으로 폄하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놈현이’ ‘노구’라 놀렸으며,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와서는 본인은 ‘이니’라는 애칭으로 불러주길 원하지만 ‘문재앙’ ‘문죄인’으로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구사회처럼 자신들의 지도자를 존중하고 애칭으로 표현하지는 못할지언정 사감으로 폄하하고 조롱하는 것은 국격을 떨어트리는 것”이라며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문재앙’ 보다는 ‘홍발정’이 그나마 낫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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