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기무사 문건과 관련 “참으로 치가 떨리고 무서운 일”이라며 “서울시장으로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군기무사령부가) 손에 촛불을 들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1,700만 국민의 염원을 종북으로 호도하고 무력으로 진압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역사를 되돌리려는 참담한 쿠데타보다 더 개탄스러운 것은 자유한국당의 태도와 주장”이라면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기무사 문건에) 계엄령 발동해 정권탈취 하겠다는 쿠데타 흔적 없다’ ‘문 정권, 기무사 문건 들먹이며 적폐몰이’ 등의 발언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적폐몰이와 기무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음모론이라 규정하고, 소요사태를 막기 위해 군이 계엄계획을 세우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면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는 속담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평화로운 촛불혁명이 소요사태를 만들 수 있다는 이 기이한 인식이 정상이냐? 민주주의를 외치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자는 국민이 종북세력이냐?”로 따져 물으면서 “언론을 통제하고 SNS 계정을 폐쇄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냐”고 반박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지시처럼 독립수사단 구성을 통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사는 반복될 수 있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런 참담한 시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어나가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면서 “저 또한 서울시장으로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한 명의 시민으로서, 나라다운 나라를 바라는 한 명의 국민으로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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