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자유한국당 성폭력근절대책위원회가 8일 안희정 충남지사 등 정치권 인사에 대한 미투 폭로가 나오자 전국 17개 시도당에 ‘미투 성폭력 신고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준표 당대표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성추행 등으로 1억원의 소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데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온갖 성추문으로 ‘성누리당’이라는 별칭까지 붙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
나아가 박순자 위원장은 이날 대책위 1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당내 과거 성폭력 사건은 ‘거의 터치, 술자리 합석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의미를 축소하며 “딸을 키우는 엄마들이 이 세상에서 딸을 어떻게 키울까 걱정들게 하는 일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당이 (성폭력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차이와 정도가 있다”며 “당내 의원들 (문제는) 옛날조 조그마한 것이고, 정치적 도의적 형사적 책임이 제기될 때마다 곧바로 처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에 대한 미투 폭로는 “오랫동안 감춰져 있다가 한꺼번에 나오는 것”이라면서 “그런 이유로 한국당보다 좌파 쪽에서 (미투 폭로가) 많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책위가 권력형 성범죄자로부터 피해를 입어 일평생 고통으로 눈물 흘리는 대한민국 여성을 위해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며 “피해자와 가족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피해자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성을 함부로 생각하는 성평등 인식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로 만들겠다”면서 “당 소속 국회의원 및 사무처, 보좌진에 대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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