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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환경 모르는 환경부 장관이라니…황당한 인사 철회하라"
미세먼지 '함량미달', 가습기살균제 '복지부동', 폭스바겐 '뒷북정책'
등록날짜 [ 2016년08월16일 14시49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환경운동연합은 16일 청와대가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한 것과 관련 “환경의 문외한인 경제관료를 환경부 장관에 내정한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황당한 인사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환경에 아무런 경력도 없고 식견도 확인할 수 없는 조경규 차장의 환경부장관 내정은 박근혜정부의 반환경 기조, 환경 포기 정책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조 내정자가 ‘환경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가고 친환경 에너지타운 등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경제정책만 담당해왔던 관료가 환경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주장은 억지”라며 “또 환경장관에게 기대하는 바를 미래성장동력 창출이라고 한 것도 잘못된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전문가들은 조 내정자에 대해 언론의 보도기사 외에는 아무런 판단자료가 없는 현재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환경부서의 전통이 반백년에 가까운 데도 환경분야에서 장관을 낼 수 없어 외부 인사를 맞이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조 내정자가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 재직하면서 최근 현안인 미세먼지, 가습기 살균제, 폭스바겐 등 굵직한 현안을 조정해왔다는 보도에 대해 “미세먼지 정책 조정안은 석탄화력과 노후 경유차의 감축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함량미달의 정책이었고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적극대처’ 주문에도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폭스바겐 사태는 뒷북정책으로 소비자의 원성과 비난을 받지 않았느냐”며 “허약하고 빈곤한 박근혜 대통령의 환경분야 인력풀에 실망감을 느낀다”고 질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렇지않아도 현재의 환경부가 윤성규 장관의 무능과 독선으로 이미 존재감이 사라진 상태이고 기후변화 대응 미비, 미세먼지 대책 부실, 가습기살균제 사태 늑장 대응, 4대강 수질관리 실패, 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허가 등으로 만신창이 상태”라며 “조직의 최대위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경제개발에 치우친 낙하산 인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금 환경부에 필요한 것은 경제관료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만약 박 대통령이 부당하고 황당한 인사를 강행할 경우 인사검증 과정에서 조 내정자의 무능과 인사의 부당함을 알리는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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