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이길 후보에게 표를 모아주셔야 야권후보가 단일화 되고 그래야만 새누리당 후보 꺾을 수 있다.”며 야권 지지자들이 더민주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알뜰장터 앞에서 열린 박광온 더민주 후보(수원 정) 지원유세에서 “표가 나누어지면 당선은 안 되면서 새누리당 후보에 어부지리만 안겨주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곳곳을 다녀보면,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분위기가 정말 넘쳐난다. 그런데도 이번 선거에 야당이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야권후보 단일화가 아닌 분열됐기 때문”이라며 “단일화해내지 못한 것. 정말 책임통감하면서 송구스럽다”고 사죄했다.
 

 

문 전 대표는 “위로부터 단일화는 어렵게 됐지만, 유권자들께서 아래로부터 표로서 단일화 시켜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사표 방지’를 위해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투표 꼭 하셔야 한다. 경제와 민생 너무 어려워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며 “지금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나라인가? 세계에서 노인빈곤률(50% 육박) 가장 높은 나라다. OECD 국가는 평균 10%”라며 노년층이 심각하게 가난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의 어르신들은 노후에 충분한 연금 다 지급받아서 연금으로 생활하니 노후로 취미생활도 하고 여행도 다니며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노인연금 받는분도 적고, 기초연금도 적어서 용돈도 안 될 정도다. 그 기초연금도 참여정부 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B정부가 설계대로 올렸으면 MB정부 말에는 (기초연금이)20만원이 넘었는데, 1원도 올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제가 대선 때 기초연금 20만원 공약을 내자, 박근혜 후보도 따라서 공약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지켰나? 결국 하위 소득 70%에게만 지급하는 걸로 바뀌었고, (각종 조건을 걸어서)줬다 빼앗은 경우도 많아서 20만원 다 받는 분은 채 30%도 안 된다. 그래서 우리 당은 하위소득 70% 어르신들에게 무조건 30만원씩 드리겠다고 공약했다.”고 강조하며 노년층에게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 부를 정도로 청년 실업률 최악이다. 청년 고용률이 40%로 OECD 최저다. 청년 10명중 6명이 백수”라며 “청년들이 취업 못하면 어르신들 누가 부양하느냐. 앞으로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는 거다. 당장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 년 지나면 총인구가 줄어든다. 이렇게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면 나라의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은 뒤 “꼭 투표해서 2번으로 단일화해주셔야 우리가 청년에게 희망이 되는 정치를 만들 수 있다.”며 적극적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