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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인간들은 원래 그래.- 2018-10-22 04: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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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간들은 원래 그래.-.

 

국회. 코미디 금지구역.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코미디를 보면서 관객은 즐거워한다. 주인공인 코미디언은 어떤가.

 

출연 직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대에 나가 최선을 다해 관객을 웃겼다. 공연이 끝나 막이 내리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통곡을 했다.’ 고인이 된 어느 코미디언의 고백이다.

 

<마리린 몬로>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나 세실 B 데밀지상 최대의 쇼는 화려함의 극치다. 그 화려함 뒤에 그늘은 없는가. 세상이라고 하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온갖 사건은 슬픔과 기쁨에 교차다. 왜 쇼에 등장하는 삐에로의 모습은 슬퍼 보이는가. <찰리 채프린> 코미디는 짙은 여운이 남는다. 코미디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그러므로 나는 멀리 보려고 노력한다>

 

채프린이 한 말이다. 우리 국회에서 벌어지는 코미디는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항상 저질 코미디다. 여운이 없는 코미디다.

 

### 겁먹은 벵갈산 고양이와 <어처구니.>

 

지난 1010. 국정감사장에는 색다른 손님이 등장했다. 뱅갈산 고양이다.

 

퓨마 새끼와 비슷한 동물을 하나 가져왔다” “사살된 퓨마와 아주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지만퓨마를 너무 고생시킬  같아서  가져왔다” “동물도 아무 데나 끌고 다니면  된다 자그마한 것을 보시라고 데려왔다

 

철창 안에 갇힌 뱅갈산 고양이는 불쌍하지 않은가. 국감장에서 벌어진 서글픈 코미디다.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것도 등장했다.

 

헤이 클로이” “헤이 클로이”  

로봇에 머리를 쓰다듬으며 목메게 불렀지만 대답이 없다. “내가 사투리를 쓰니까 서울 로봇은 못 알아 듣는가 보네헛웃음을 흘리는 의원은 자신의 행위가 국사에 얼마나 기여를 한다고 생각했을까. 결국 사투리가 유죄다. ‘쇼 좀 그만 해라로봇의 소리가 들린다.

 

아시아에서 야구우승 하는 거 힘들지 않다선동열 감독에게 던져진 의원의 질타다. 야구선수들이 기가 막혀 웃었을 것이다. 문이 열린 남의 집(기재부)에서는 주인의 허락 없이 물건을 들고 나와도 괜찮다는 국회의원도 있다.

 

국감장에 30m짜리 현수막도 등장했다. 맷돌을 들고 나와 손잡이를 뽑아들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탄식하는 의원. 태권도복을 입은 거구의 국회의원과 알록달록 한복도 등장했다. 국감장은 이래서 심심치가 않다.

 

195029일 조지프 매카시(Joseph McCarthy) 상원의원은 웨스트버지니아 주 여성 공화당원 대회에서 폭탄발언을 한다.

 

"국무부 내 공산주의자 205명의 명단이 여기 있다!“

 

거짓이다. 그가 빨갱이 명단이라고 흔든 종이서류는 휴지였다. 근거 없는 빨갱이 명단 때문에 과학자 로젠버그 부부가 사형당하고 찰리 채플린이 미국에서 쫓겨났다. 아인슈타인과 월트 디즈니, 트루먼, 아이젠하워 대통령까지 의심받았다. 옷을 벗은 공직자만 5,300여명에 이른다. 매카시도 1954년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찰리 체프린은 울었을까 웃었을까.

 

장군의 아들이라는 김두한은 국회의사당에 인분을 던졌고 이승만은 하늘아래 둘도 없는 국회라는 명언을 남겼다. 오늘의 국회를 보면 무슨 말을 했을까. 국회는 쇼 장이 아니다. 당신들이 하는 쇼에 국민은 지쳤다. 서울시청을 항의 한다며 처 들어 간 김성태를 일컬어 조원진이 한 말이 있다. ‘원래 김성태는 그런 인간이야인공지능 로봇이 이러지 않았을까. ‘서글픈 코미디언들

 

### 대한민국은 우리나라다.

 

JSC라는 곳이 있다. 남과 북의 군인들이 마주보고 있는 곳이다. 꼿꼿하게 서 있는 남북의 청년들. 비극의 상징이다. 요즘 JSC가 변하고 있다. 민간인이 그 안에서 자유스럽게 다닐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비무장지대의 지뢰는 제거 됐다. 남과 북의 철도와 도로연결이 될 것이다. 금강산 관광도 다시 재게 될 것이다. 개성공단도 문을 열 것이다. 바로 우리들 눈앞에 와 있는 것이다. 한반도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코미디가 아니다.

 

한미연합공중훈련이 연기 됐다고 발표됐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남북의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 이것은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은 일들이다. 잠시 눈을 밖으로 돌려보자. 세계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움직임을 쫓는다. 세계의 화약고라는 분단 한국의 긴장이 훈풍으로 녹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순방을 하면서 로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교황성하를 만난 가톨릭신자인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디모테오)의 소망은 무엇일까. 조국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뿐이었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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