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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품 정치.- 2018-03-12 04: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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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되어 있었다. 그럼 왜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불붙지 못했는가.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는 말이 있다. 누울 자리보고 다리 뻗는다는 말도 있다. 미투가 자랄 토양이 안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학자들 사이에 공유하는 말이 있다.

 

자유한국당에는 약자를 보호하는 문화 자체가 없기 때문에, 미투 운동 과정에서도 보호 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성폭력 피해 폭로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성 문제가 항상 뒷전으로 밀린 한국 사회에서 정권 교체 이후 봇물 터지듯이 미투 운동이 일어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한국당으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여성 인권이 얼마나 보장되었는지 살펴보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지금 한국당이 미투를 정치적 이해관계로 접근하는 것은 뻔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 야를 가릴 것 없이 미투 운동이 정착되어 여성이 분노를 삼키며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미투 역시 우리가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도 해 주지 않는다. 이명박의 경우 못 생긴 여성이 서비스가 좋다는 망발을 했고 홍준표는 홍발정이란 자랑스러운 별명이 가슴에 붙어 있다.

 

### 이 땅에 주인은 우리다.

 

한국문제에 접근하는 미국의 시각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국의 이해득실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 그것이 진정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내 배가 고픈데 남의 입에 밥숫갈 넣어 줄 사람은 없다. 오늘의 현실도 그런 시각으로 관찰해야 할 것이다. 역사마다 어려운 시기는 있었고 그 때마다 걸출한 지도자가 있었다. 고구려에는 을지문덕 연개소문이 있었고 고려에 강감찬. 그리고 조선에는 이순신 장군이 있었다. 이들이 어려운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선배들이 하는 공통된 말이 있다. 지휘관 잘 만나서 살았다는 것이다. 1.4후퇴 당시 군량미를 착복해서 수십만의 방위군이 굶어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지휘관은 공개 처형됐다.

 

314일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선다. 이명박 개인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불행이다. 어떤 일이라도 교훈은 있다. 미투로 정치생명이 끊기는 지도자. 목숨을 스스로 끊은 교수. 노벨상 후보로 올랐던 시인은 무엇이라고 역사에 기록될 것인가.


CNN김정은과 트럼프의 만남을 성사시킨 한국 리더의 외교적인 기술은 칭송받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평창 올림픽을 발판으로 삼아 이를 동력으로 남북회담 제안을 받아들이고 곧바로 워싱턴으로 특사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고 그에게 공을 돌리는 노련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트럼프와 김정은 회담은 한국외교의 절묘한 성공이라고 했다. 여기서 절묘란 표현은 신뢰의 성공이라고 바꾸고 싶다. 위기는 또한 기회라고도 한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 위기를 기회로 바꾼 현명한 국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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